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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 연출 티키타카 좋음 & 힘들어도 일어나! 영화 '드림'
    개봉 전 영화 후기 2023. 4. 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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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가 재밌었고 연출이 재밌었다ㅋ

    배우들 합도 좋았고 연출자의 시선이 좋았다

    박서준 아이유 배우는 원래 친분이 있나?

    박서준 배우는 이태원 클라쓰 같은 느낌을 좋아하나?


    뚜렷한 캐릭터와 사연, 돋보이는 케미
    쓰러지고 일어남의 반복으로 에너지 증폭

    드림(2023)_이병헌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모여 축구를 통해 함께 일어서는 모습으로 영화는 감동과 재미를 준다. 비중과 상관없이 각 인물들의 캐릭터가 모두 선명하고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배우들의 케미가 특히 즐거움을 더한다. 

    주요인물은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다큐멘터리 피디 소민(아이유)이다. 그 외 홈리스 축구팀 선수들과 관계자가 함께한다. 

     

    홍대(박서준),소민(아이유)

     

    영화는 초반부터 홍대와 소민의 캐릭터 조합으로 즐거움을 준다. 홍대는 만년 이인자에 연예계에 진출하려고 하는, 엄마 문제로 삶이 시끄러운 인물이고, 소민은 열정만큼 삶이 안 따라주기에 열정을 줄인, 현실 청년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이들이 홈리스 축구팀 감독과 촬영 피디로 일을 같이 하게 된다. 이 일 자체에 의욕 없는 건 둘 다 똑같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 다른데, 홍대는 솔직하고, 소민은 밝은 표정의 가면을 쓰고는 프로답게 일을 하는 모습이다. 기본적으로는 유쾌하고 뜨거운 인물들로, 이 인물들이 가볍게 부딪치며 만들어지는 재미가 크다.  

     


    여기에 홈리스 축구팀 선수들과 홍대의 엄마까지, 각자 가진 캐릭터와 그 캐릭터이기에 만들어지는 상황들이 영화를 유쾌하게 끌어간다. 홈리스라는 현실의 어려움이 있지만 그렇다고 ‘홈리스’라는 범주 안에 그저 들어가는 사람들이 아닌,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사연을 가진 힘든 사람들로 조명하면서, 영화는 인물들의 앙상블과 축구 그 자체로 영화를 밝게 만든다.

    캐릭터와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
    축구로 보여주는 에너지, 의지


    영화는 오프닝부터 아주 역동적인 축구 경기를 아주 역동적으로 촬영해 보여준다. 이목을 완전히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장면으로, 이외에도 영화는 축구 경기를 통해 많은 것들을 보여준다. 

     

    https://www.youtube.com/watch?v=UoXfG4uxl6o 

     

     

    특히 팀이 국제 홈리스 축구 경기를 할 때는 실력이 많이 뒤떨어진 이 인물들이 어떻게든 축구를 하는 그 의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러면서 쓰러지고 일어나는 것을 아주 원초적으로 또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보여줌으로써 감동을 만들어낸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강약 조절 없이 비슷한 강도로 계속해서 특히 후반부 장면을 화려하게 만들어내는데, 이는 영화 속 인물들의 현실 그리고 영화 밖 우리들의 현실과 겹쳐 보이게 하면서 어떤 패자들의 반란과 같은 느낌으로 희열과 공감을 준다. 

     

    연기와 연출, 편집까지 합이 잘 맞은 느낌이다. 호흡 좋은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신파지만 신파로 보이지 않도록 그러면서도 신파를 적극 활용하는 영리한 드라마와 연출이 눈에 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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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