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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재밌지만 찝찝한. 영화 '아이 케임 바이'영화 후기 2022. 9. 21. 17:00반응형SMALL
얼굴없는예술가 뱅크시를 떠올리게 했던 초반부.
https://jyshine24.tistory.com/287
아이케임바이 이 영화 나름 재미있게 봤는데
넷플릭스 순위에서 정말 금방 내려간 거 같다.
현재
다음 평점 6.7
IMDb 평점 6.1
6점이 넘으면 대체로 볼만하다.
그 이하는 애매함.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젊음, 반항. 그리고 기득권, 사이코패스.
인물을 활용한 스릴러 스토리
아이 케임 바이(2022)_바바크 안바리영화는 젊은 청년들의 짜릿한 반항을 보여주며 신선하게 시작됩니다. 부유한 집에 침입해 ‘I came by’라는 화려한 그래피티를 남기고 사라지는 토비(조지 맥케이)와 제이(퍼셀 애스콧).
그러던 어느 날 제이는 여자친구가 임신을 해서 더이상 그래피티를 하지 않기로 하는데, 토비는 멈출 수 없습니다. 이는 사회를 향한 그들의 목소리였기 때문입니다. ‘나 왔다 감’이라는 글자로, 토비는 기득권에 대항하는 전투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토비는 혼자 일을 하기로 하고, 제이의 도움을 받아 판사 헥터 블레이크(휴 보네빌)의 집에 침투합니다.영화는 이때까지 토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젊은 청년의 패기 또는 반항, 그 반항의 이유와 행위의 반향이 영화 초반을 장식합니다. 반면 헥터에게 시선은 거의 모아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토비와 헥터가 마주한 이후, 영화의 양상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후부터는 헥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토비 역의 배우 조지 맥케이의 존재감과 그 무게가, 영화 마지막까지 주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기대를 하게 하지만, 영화는 초중반 이후부터 헥터를 본격적으로 조명하고, 그를 통해 스릴러를 표현하면서, 그의 진짜 모습과 그에 대항하는 경찰, 토비의 엄마 리지(켈리 맥도널드), 제이 등 인물들을 다룹니다.
적절히 치고 빠지는 인물들
주제를 살린 결말
영화 초반은 토비, 중반은 헥터와 리지, 후반은 제이가 맡은 모양새입니다. 영화는 스토리에 인물을 복잡하게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피해자, 가해자, 피해자의 측근, 이 세 구도로 사건을 풀어져 나갈 뿐, 피해자는 딱히 구제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면 찝찝하기도 합니다. 헥터 블레이크 역할에 무게를 실으면서, 그 외의 인물이 모두 완벽한 피해자가 되어 영화 마지막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 인물의 비중이 어떠했든 상관하지 않는 대신, 영화는 초반의 메시지 ‘I came by’의 표현을 도드라지게 표현함으로써 끝을 맺습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ESNbdRGd-5w
공적으로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판사이지만, 사적으로는 고위급 경찰과 결탁해 지위상 면제부를 얻고 약자 등 사람들의 인권을 말살시키며 살인을 했던 사이코패스 헥터 블레이크. 이 인물에 대한 진실이 바로, 반란과 혁신을 상징하는 그래피티로 인해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영화 ‘아이 케임 바이’는 반사회적 인물과 그 인물에 대항하는 방식을 스릴러로 풀어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등장인물들이 상황을 만들어가는 스릴러 스토리로 즐길 수 있는 영화 ‘아이 케임 바이’입니다.'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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