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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작이 궁금하면.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영화 후기 2022. 8.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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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스맨 시리즈 참 재미있게 봤었다. 

    잔인하긴 해도, 신선하고 세련돼서.

     

    이 영화는 킹스맨의 시작을 담은 영화.

    전작 1,2. 시크릿 에이전트랑 골든서클과는

    결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전작들이 재밌었던 것 같다.


    킹스맨의 시작. 그 탄생 이야기
    인물의 서사를 바탕으로, 킹스맨 특유의 액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2020)_매튜 본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와 ‘킹스맨: 골든 서클(2017)’에 이은 세 번째 킹스맨 시리즈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킹스맨의 시초를 이야기합니다. 

    배우 랄프 파인즈가 맡은 옥스포드 공작을 주축으로, 1900년대 국제 정세 속 영국을 중심으로 팩션이 펼쳐집니다. 옥스포드 인물의 이야기와 더불어 전쟁과 싸움 장면을 통해 리드미컬하고 화려하면서도 정돈된 액션을 선보입니다. 

     

    옥스포드(랄프 파인즈)

     

    옥스포드의 서사와 라스푸틴 악당 캐릭터
    음악과 맞물리는 킹스맨의 액션


    옥스포드 공작 가족이 1902년 적십자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용소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그때 옥스포드의 아내가 총에 맞아 죽고, 그로부터 12년이 흘러 옥스포드의 아들 콘래드(해리스 딕킨슨)가 훌쩍 자랍니다. 콘래드는 전쟁에 참여하고 싶어하지만 옥스포드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극구 반대합니다. 

     

    콘래드(해리스 딕킨슨), 옥스포드


    한편 목자라고 불리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라스푸틴(리스 이판)입니다. 그는 몇몇 사람들과 조직을 이루어 활동합니다. 라스푸틴은 영국과 독일, 러시아 삼국 중 러시아를 제외시키고 독일이 영국을 공격하게 하는 게 목적입니다. 특유의 강렬한 기운을 내뿜으면서 사람들에게 환각을 일으켜 목적을 달성하는 모습입니다. 

     

    라스푸틴(리스 이판)


    영화는 옥스포드와 라스푸틴의 대결의 액션에 먼저 힘을 줍니다. 평범하고 얌전해 보이는 옥스포드 공작과 본래 모습이 어떤지 도통 종잡을 수 없는 라스푸틴의 대결입니다. 영화는 이 장면에서 처음으로, 아 이 영화가 킹스맨 시리즈였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결투 액션에 맞춰 흐르는 화려하고 당당한 클래식 음악과 라스푸틴을 더욱 잘 드러나게 하는 민속 음악 등 즐거운 음악을 활용해 과감한 액션 장면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차례 액션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옥스포드 공작 부자의 서사로 이어집니다. 이는 전쟁 액션과 연결됩니다. 옥스포드의 반대를 무릅쓰고 군인이 된 아들 콘래드는 자신이 윗선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안 후 다른 사병과 신분을 바꿔가면서까지 전쟁에 적극적으로 임합니다. 전투가 한창인 그곳에서 콘래드는 목숨을 바쳐가며 중요한 증거를 전달하게 됩니다. 

     

     

    아들을 잃은 옥스포드는 시름에 젖어 있다가 콘래드를 생각해 다시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아들이 되고 싶어 했던 모습이 되고자 한 옥스포드. 마지막 옥스포드의 결투 장면이 영화 속 액션의 피날레가 되어줍니다. 그렇게 그는 악의 무리를 해치고 킹스맨 에이전트를 세웁니다.

     


    킹스맨의 역사를 알리는 세 번째 시리즈
    촘촘한 이야기가 담긴 액션


    액션 영화지만, 액션 그 이상의 이야기가 꽉 차 있습니다. 특히 영화는 옥스포드가 킹스맨 에이전시를 세운 이유를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콘래드의 이야기를 아주 비중 있게 싣고 있습니다. 

     


    콘래드의 이야기와 그의 전쟁 장면이 옥스포드의 이야기 중에서 지나치게 할애된 것이 아닌가 하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영화는 여러 액션 장면들 중 전쟁 장면을 십분 활용할 수 있었고, 옥스포드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mplEPm3RUI 


    이렇듯 영화는 옥스포드가 아내와 아들의 죽음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는 인물의 이야기와 더불어 악의 세력을 걷어내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이는 20세기 초 세계사와 궤를 맞추어 흘러갑니다. 기존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유머와 잔혹함, 강렬함보다는 인물과 사회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영화로, 다소 결이 다르게 느껴지는 킹스맨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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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