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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리끼리?!ㅋ 로코 영화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영화 후기 2022. 8.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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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과 을이 뭉쳤다. 자유를 위해!

    자신의 갑질상사들끼리 사랑하게 만들어서

    개인적인 시간 좀 가지려는

    두 을들의

    본격 연애 작전ㅋ

     

    진짜 저런 상사면 못 견딜 것 같은데

    쨌든 그걸 로맨틱코미디로 풀어냈다는 게 좋았음!


    살기 위한 선택, 상사들끼리 연애 시키기
    두 상사와 두 직원, 두 남녀의 일과 로맨스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2018)_클레어 스캔론

     


    스포츠 기자를 꿈꾸는 하퍼(조이 도이치)는 그 분야 최고의 리포터이자 직장 상사 커스틴(루시 리우)의 비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까다롭고 일말의 여유도 주지 않고 일을 시키는 커스틴 때문에 하퍼는 매우 지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참고 일하는 중입니다. 

     

    하퍼(조이 도이치)
    커스틴(루시 리우)


    찰리(글렌 파월) 역시 하퍼와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건물,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찰리 역시 다혈질 성미에 공사 구분 없이 일을 시키는 릭(테이 딕스) 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찰리(글렌 파월)
    릭(테이 딕스)

    그러던 어느 날 하퍼와 찰리는 각자의 상사들의 저녁거리때문에 실랑이를 벌이며 마주치게 됩니다. 

     

     

    두 상사, 두 직원, 두 사랑

    하퍼는 아이디어를 냅니다. 그건 바로, 싱글인 커스틴과 릭을 서로 만나게 함으로써 자유시간을 좀 얻어보자는 것입니다. 찰리도 여기에 동의하고, 두 사람을 합동작전을 펼칩니다. 

    하퍼와 찰리는 커스틴과 릭의 일상을 완벽하게 꿰뚫고 있기에, 두 사람이 우연이라고 느끼게끔 모든 상황을 설정해서, 결국 두 사람이 연애를 하게 만듭니다. 덕분에 하퍼와 찰리는 사적인 시간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영화는 이러한 진행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습니다.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은 상황에 서로 다른 인물들이 배치되어 있어 재미있는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야기는 커스틴과 릭을 연인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하퍼와 찰리 또한 결국에는 연인이 되면서 마무리될 거라는 예측을 해보게 되는데, 역시나 영화는 그렇게 결론을 지으면서 두 인물의 일과 사랑, 성장을 표현했습니다. 

     


    상사들이 연애하게 되면서, 그리고 결혼까지 하기로 하면서 하퍼와 찰리는 긴 휴가를 얻는 듯했지만, 그때 릭이 잘못된 행동을 하며 그의 인격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때 하퍼와 찰리의 태도가 갈리면서 모든 이야기가 어그러집니다. 

    찰리는 릭의 행동을 묵인하려고 하고, 묵인하려고 하는 찰리를 보고 하퍼는 완전히 실망하는데, 여기에 하퍼는 감정적으로 대응하면서 찰리와도 멀어지고 직장에서도 잘립니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하퍼는 그동안 비서 일때문에 못했던 자신만의 기사를 완성하게 되고, 찰리는 자기 자신에게도 커스틴에게도 떳떳하게 행동하면서 일을 그만두며 릭에게서도 벗어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kbV3Zv8Arg 

     

    이후 하퍼와 찰리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을 찾게 됩니다. 즉 다른 이들의 로맨스를 돕던 두 인물의 로맨스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유쾌한 코미디. 사회생활과 연애

     


    영화는 ‘을’로 일하고 있는 이들이 공감할 법한 소재를 가지고, 이를 유쾌한 코미디로 표현했습니다. 그냥 직원이 아니라 갑질을 당하고 있는 직원들의 발칙한 작전 이야기로, 웃픈 사회생활 이야기와 함께 로맨스를 즐겁게 풀어낸 영화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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