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고민판타지.ㅋ 영화 '두 인생을 살아봐'

여성에게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올 영화.

나는 미래가 너무 궁금해서 오래오래 살고픈데

또 다른 길이 너무 궁금해서 '두 인생을 살아봐'처럼 

살아보고 싶기도 하지만 불가능하니깐

그냥 오늘을 열심히 사는 걸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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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될 수 없는 모두의 바람 혹은 호기심
젊은 여성의 임신을 기점으로 갈리는 인생 표현

두 인생을 살아봐(2022)_와누리 카히우

 

나탈리(릴리 라인하트)는 대학 졸업을 앞둔 애니메이터 지망생으로, 꼼꼼히 계획을 세우고 이뤄 나가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졸업 파티 당일, 나탈리는 속이 좋지 않아 임신테스트를 해보게 됩니다. 영화는 이때를 기점으로 나탈리 인생을 두 갈래로 나누어 따로 또 같이, 드라마를 진행합니다. 

영화는 만약 나탈리가 임신이 아니라면, 만약 나탈리가 임신이라면, 에서부터 시작되는 나탈리의 두 개의 삶을 교차로 보여줍니다. 

 

https://youtu.be/8LOx5sD1okU

 

현실적인 고민, 선택, 삶의 과정

영화는 뭇 여성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고민을 소재로 하며 집중도를 높입니다. 사회에 나가 꿈을 펼쳐야 할 중요한 시기에 만약 임신이 되었다면, 그것도 계획적인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그런 일이 닥쳤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이와 반대로 계획한 대로 삶을 살아나갈 때는 어떤 삶이 펼쳐질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나탈리가 임신이 안 되었던 경우를 보면, 계획대로 친구 카라(아이샤 디)와 LA로 가서 살며 커리어를 쌓아 나갑니다. 제이크(데이비드 코렌스웻)의 도움으로 회사에 들어가게 되고 그와 연애도 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는데, 상사 루시(니아 롱)에게 조언을 받은 이후 퇴사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성공하게 됩니다. 

 

영화는 나탈리가 임신이 안 되어 계획대로 삶을 살 수 있었더라도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시련의 관문이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진다는 듯 나탈리의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한편 나탈리가 친구 게이브(대니 라미레즈)와의 사이에서 임신이 되었을 경우, 생각보다 너무 일찍 인생 계획이 틀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 애니메이터로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이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육아와 사랑, 친구 관련 이야기들이 나탈리의 현실을 설명하면서 임신이 안 되었을 경우와 많이 다른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생 계획의 변수와 희망, 위로

삶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꿈을 이루고, 반대로 삶이 계획대로 되는 것 같지만 그 과정에서도 실패를 겪으면서 한 단계 성장하면서 꿈을 이루는, 즉 과정은 다르지만 결말은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영화는 이러한 드라마로 보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우리가 한 번쯤 상상해봤을 내용이 이 영화에 담겨 있습니다. 그때 그 일만 아니었다면, 그 일만 벌어지지 않았더라도 지금 이렇게 살지는 않을 거야, 라는 상상 혹은 그때 그 일 덕분에 지금 이렇게 살거나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 거야, 라는 생각을 직접 현실 드라마로 풀어내 보여주면서, ‘그때 그 일’은 삶의 과정일 뿐 결국 우리는 원하는 일을 이룰 수 있다고 희망을 주는 영화 ‘두 인생을 살아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