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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1인극. 영화 '더 문'영화 후기 2022. 8. 24. 13:00반응형SMALL
우주공간, 한정된 장소에서
샘 록웰 배우 혼자서, 연기 또 연기.
기본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인데
어쩔 수 없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는 구조...
그래서 졸린 것도 어쩔 수 없었지만...
좋은 영화.
미래, 외로움, 윤리에 관한 드라마
한 명의 배우가 스토리를 꽉 채우다
더 문(2009)_던칸 존스
영화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영화의 현재를 설명하는 ‘루나’ 회사의 광고로, 지구의 부족한 에너지를 달의 표면에서 얻는 기술을 보유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많은 SF영화의 기본 설정인 지구환경의 위기가 이 영화에도 적용됩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Cb3exxD2nGo
달의 에너지 기지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은 샘(샘 록웰)입니다. 그는 홀로 일합니다. 계약은 3년. 이제 계약을 다 채우고 지구로 돌아가기까지 2주만 남은 상황입니다. 적막한 우주, 달, 기지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며 외롭게 지내고 있는 샘.너무 외롭다 보니 환각이 보이기도 하는데, 그러던 중 또 한 명의 샘이 나타납니다. 관객은 혼란스럽습니다. 샘의 환각인지 실제인지 모를, 샘과 똑같은 사람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곧이어 그 정체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 샘은 바로 클론 즉 복제인간인 것입니다.
영화는 두 ‘샘’의 소통을 비춥니다. 몸이 자꾸 아파지는 기존의 샘과, 팔팔해 보이는 샘이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데, 기존의 샘은 자신이 진짜 샘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실은 이들 모두 복제인간이었고, 이들이 그 비밀을 알아 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샘과 샘, 그리고 샘 록웰
영화는 샘에 집중합니다. 달의 기지 안팎을 유일한 배경으로 삼아, 유일하게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 한 명에 주목합니다.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상은 로봇 거티(목소리: 케빈 스페이시)뿐입니다. 이에 배우 샘 록웰의 연기가 두드러집니다.본래의 인간 샘의 기억을 고스란히 안고 외로이 보내면서 수명을 다해가는 혼란스러운 복제인간 샘의 역할과, 뒤이어 출연하는 새로운 샘까지 모두 소화한 배우의 연기가, ‘샘’들을 확실하게 구분하게 하고 또 그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시선이 모아집니다.
감독은 샘 록웰과 일하고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샘 록웰을 다른 영화에 캐스팅하려고 했지만 두 사람간 배역에 대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단 하나의 메시지 즉 인간에 대한 존중과 윤리에 관한 주제를 배우가 완성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으로 최대의 표현
영화는 꽤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장소도 한정되어 있고, 인물도 단 한 명뿐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똑같은 것을 보고 있는 듯한 단조로움 속에서 드라마를 따라가야 하기에 별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5백만 달러의 예산으로 33일 동안 찍은 영화입니다. 다만 영화에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인간의 외로움, 사랑의 감정과 더불어, 복제인간이지만 감정이 완벽하게 살아있는 인간을 3년에 한 번씩 갈음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인간 존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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