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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재밌는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1곡~7곡음악 이야기 2022. 8. 10. 13:00반응형SMALL
클래식음악 중
가장 쉽고 재미있는 음악이 아닐까 싶은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언제 들어도 즐거워지는
친근한 음악.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찾는다면 단연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찾아보면 될 것이다. 그 중에서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는 여러 동물들이 출연함과 동시에 악장 당 음악의 길이가 짧게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더 쉽게 들을 수 있다. 또 출연하는 각 동물들을 상상하면 그 재미가 배가 된다.
그리고 작곡가 생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생상’ 이라고 하면 프랑스 작곡가에 풍요롭고 부유한 듯 여유로운 음악이 떠오른다. 허나 이 <동물의 사육제>라는 작품을 구상한 자체에서 그 재치와 천진한 내면을 보게 된다. 동물 좋아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 없다, 는 그런 항간에 떠도는 말이 있지 않나. 게다가 그냥 천진함에 그치지 않고 비튼다. 자신만의 풍자와 해학을 음악에 담을 줄 아는 기지에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생상 <동물의 사육제>
Saint-SaensI.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https://www.youtube.com/watch?v=YKnsiUF-Ck4
동물의 사육제를 알리는 간단한 서주가 흐른 뒤 사자왕이 등장한다. 그냥 사자 아니고 사자‘왕’이, 등장한다. 너무 무겁지만은 않다. 약간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웅장한 갈기와 풍채 좋은 덩치에 귀여운 왕관을 씌워놓은 느낌이다. 피아노와 현악이 들려주는 ‘그들만의’ 행진이 펼쳐진다.II. 수탉과 암탉
https://www.youtube.com/watch?v=RfvtcVV1f1E
닭들에게 무슨 특징이 있던가. 생각하는 사이 음악이 중간 이상 넘어가면 클라리넷이 환기시켜 준다. 아, 그랬지, 클라리넷으로는 닭이 우는 소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되는 바이올린의 잘잘한 현은 ‘꼬꼬꼭’ 쉬지않고 내는 소리를 아마 흉내낸 것 같다. 음악이 참 귀엽다.III. 당나귀
https://www.youtube.com/watch?v=TEslcdKAeTc
피아노 음악이 짧고 간결하니 멋지다. 마법을 거는 주문 같기도 하고 당나귀가 자기 멋대로 뛰어다니고 있는 모습이 상상되기도 한다.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가 되는데 여기서 표현한 당나귀는 야생 당나귀로 그 자유분방함을 표현했다고 한다.
IV. 거북이
https://www.youtube.com/watch?v=DfNgNTBDNUs
생상의 해학적인 면모가 제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느리고 서정적으로 들리는 이 음악, 가만히 들어보면 굉장히 익숙한 멜로디이다. 바로, ‘캉캉’. 치마를 들썩이고 다리 동작이 현란한 빠른 박자의 이 음악을 느릿느릿 풀어냈다. 그야말로, 거북이다. 생상의 재치에 박수를 보낸다. 짝짝!
V. 코끼리
https://www.youtube.com/watch?v=KsnD384_wc8
점점 감탄이 흐르는 악장들이 속속 전개된다. 더없이 낮은 더블베이스 현의 음으로 표현되는, 그리고 그 선율의 느낌은 어떤 백치미가 느껴지는, 음악에서 코끼리가 보이는 그런 악장이다. 코끼리가 등장할 수 있도록 피아노로 반주를 깔아주는 게 코끼리의 위용을 그나마 살려준다고나 할까. 거대한 몸집의 긴 코와 큰 귀의 흐느적거리는 몸사위가 딱 코끼리이다.
VI. 캥거루
https://www.youtube.com/watch?v=UjoOsU8odKc
폴짝폴짝 뛰어다니다가도 이내 뒤를 한 번 돌아보는, 귀 쫑긋한 캥거루가 떠오르지 않는지? 생상의 표현력에 웃음이 난다. 동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그 습성이 오롯이 악기 소리로 표현되는 게 맛깔이 난다. 고요한 들판에 캥거루 한 마리. 자유롭게 이곳저곳 발자국을 찍는 캥거루 한 마리.
VII. 수족관
https://www.youtube.com/watch?v=jA0if2XmZBg
물이 가득 담긴 커다란 수조 안, 각자의 빛을 발하면서 유유히 다니고 있는 열대어들. 매우 신비롭다. 음악도 높은 톤과 가는 선 특히 플루트를 이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렸다. 갑자기 열대어들이 보고싶어진다.
이 중 특히 추천하는 것은 4악장 ‘거북이’와 5악장 ‘코끼리’이다. ‘거북이’를 통해서는 생상의 발칙한 아이디어에 감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코끼리의 외형적 특징에 사로잡혀 감히 소리로 표현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모든 이들의 허를 찌르는 5악장 ‘코끼리’. 생상의 기지와 상상력, 그리고 이 음악을 재미있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https://jyshine24.tistory.com/291
넘 재밌는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1곡~7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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