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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랬던 액션코미디. 영화 '맨 프롬 토론토'영화 후기 2022. 6. 29. 12:54반응형SMALL
넷플릭스에 떠서 봤고. 여름엔 액션코미디이니까.
두 배우 모두 익숙한 배우이고.
우디 해럴슨. 그리고 이름 몰랐던 배우. 케빈 하트.
그분은 대사가 워낙 쎄서 기억에 남음;;
그 프랑스영화 리메이크한 미국영화 업사이드에 나왔던 분인데
대사할 때 어투랑 데시벨이 높아서 뭔가 대사가 좀 겉돌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랬는데 여기서도 그런 느낌이 있었음
개인적인 생각.
(찾아보니 '아빠가 되는 중'에 그 배우였넹. 그 영화는 잘 봤는뎅 ㅎ)
아. 이거 보고 패트릭 휴즈 감독의 '킬러의 보디가드'봤는데
그게 훨훨 낫더라.
일면식도 없던 두 남자의 만남. 액션과 코미디
꼬인 상황을 해결해가며, 인연을 만들어가며
맨 프롬 토론토(2022)_패트릭 휴즈
영화는 두 남자의 상반된 일상을 비추며 시작합니다. 전혀 다른 분위기로 살고 있는 두 남자.
테디(케빈 하트)는 비대면 복싱 영상을 촬영하며 헬스장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소위 ‘능력 없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 있습니다. 반면 ‘토론토’(우디해럴슨)는 악명 높은 암살자로 유명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테디는 아내의 생일을 맞아 숲속 오두막집을 예약했는데, 주소를 잘못 보는 바람에 다른 오두막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은 ‘토론토’가도착해야 할 곳이었고, 테디를 토론토로 착각한 사람들은 테디에게 토론토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그런데 그때 FBI에게 발각되고, 테디는 그 사건에 연루되면서 토론토인 척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 토론토도 같이 움직이면서, 테디와 토론토가 하나의 팀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rqy8DrcGBs
테디와 ‘토론토’ 캐릭터의 조화
테디는 매우 일상적인 캐릭터이고, 토론토는 비일상적인 캐릭터입니다. 테디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남자이고, 토론토는 ‘핸들러’의 지시를 받아 험악한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사람입니다. 이 두 사람이 스토리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이유는, 일단 테디의 직업 덕분이었고, 겉보기와는 달리 상처를 가지고 있고 선한 면을 가지고 있던 토론토의 성격 덕분이었습니다.
테디의 직업은 영업사원. 실력은 없지만 그 일을 하면서 쌓은 기지 덕분에 테디는 토론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토론토는 과거에 할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충격이 컸고, 겉으로는 무서운 사람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 또 ‘핸들러’에게 속고 있었다는 점 등을 통해 테디와 소통을 할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혀 다른 두 사람이 ‘꼬인’ 상황 속에서 만나 점차적으로 서로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자의 ‘사랑’과 함께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대사로 풀어가는 코미디, 후반부의 액션
https://www.youtube.com/watch?v=dq1JecMR2_A
생각보다 대사가 많게 느껴집니다. 특히 테디는 비교적 묵직한 역할의 토론토와는 달리 대사를 계속 뱉는 데다가 그 대사들에 코미디 코드가 녹아 있기 때문에, 테디의 역할이 체감상 크고 장황합니다.
대신 후반부의 액션 장면들이 ‘액션코미디’ 장르의 이 영화를 설명해줍니다. 위험에 처한 테디를 구하기 위해 온 토론토. 그때부터 테디와 토론토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액션 장면들을 함께 소화하는데, 그 부분의 액션을 역동적이면서도 코믹하게 연출했습니다.
시종 빵빵 터지는 액션코미디를 기대한다면 다소 아쉽지만, 두 인물과 상황의 드라마에도 신경을 쓰면서 그 속에서 코미디와 액션, 인물들의 변화를 구현해낸 영화 ‘맨 프롬 토론토’입니다.
(사진출처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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