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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도 재밌고 건강함. 영화 '톨 걸2'영화 후기 2022. 6. 28. 11:55반응형S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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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대신 긍정의 목소리. 소통과 우정,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영화 '톨 걸 2'
내 안에서 들리는 두려움의 목소리
십대 여학생의 자신감과 관계 극복 스토리
톨 걸2(2022)_에밀리 팅키가 너무 커서 늘 주목을 받고 놀림을 받았던 십대 여학생 조디(에이바 미셸)는 전작 ‘톨 걸’에서 위축된 자아를 극복하고 덩클맨(그리핀 글럭)과 연인이 되었습니다. ‘톨 걸2’는 조디와 덩클맨이 전작의 줄거리를 요약 전달하면서 시작됩니다.
조디는 학교 친구들과도, 덩클맨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평온하고 즐겁지만, 이번에는 ‘두려움’과 ‘이별’을 주제로 조디의 위기를 그려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1qlHIhWXE
내면의 목소리가 들려오다
조디는 그동안 꿈만 꾸었던 뮤지컬 오디션에 도전하고 주연을 따냅니다. 그런데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못해낼 것 같은’ 두려움의 목소리가 내면에서 계속 들리기 때문입니다. 조디는 그 스트레스 때문에 덩클맨과의 중요한 자리도 망쳐버리고, 그때부터 관계가 자꾸만 틀어져 결국 덩클맨과 이별을 하게 됩니다.
자신을 깎아내리는 부정적인 목소리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을 자신만의 ‘두려움’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디는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음에도 그 목소리 즉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데, 그 불안함에 대처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가는 과정이 바로 이 영화의 줄거리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영화는, 조디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부정적인 목소리를 듣고 있고, 그럼에도 가족, 친구, 자아와의 소통으로 주어진 일들을 해쳐 나간다고 이야기하며, 그러한 두려움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정확히 알려줍니다. 그리고 조디는, 그 부정적인 목소리는 없어지지 않기에 대신 자신의 긍정적인 목소리로 나쁜 목소리의 볼륨을 줄이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두려움을 잠재우게 됩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0dnbFMv-KOo
어긋나는 마음, 진정한 소통
조디의 ‘목소리’ 이야기와 다른 한 편으로 ‘연애’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조디와 덩클맨은 다툰 후 서로 사과하지 않으려다 완전히 관계가 틀어지고 헤어지게 되는데, 서로 마음이 아직 있기에 관계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영화는 이들의 어긋남을 계속해서 보여주면서, 각자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조디와 덩클맨 뿐 아니라 영화는 다른 인물들도 충실하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조디에게 나쁘게만 대했던 친구 키미(클라라 윌시)가 변하는 모습, 자신의 꿈을 찾아가면서 실패도 하지만, 사랑하고 또 극복하는 파리다(안젤리카 워싱턴)의 모습, 과거의 나쁜 기억을 잊지 못하는 토미(얀 루이스 카스텔라노스)의 모습, 강해 보이지만 똑같이 두려워하는 하퍼(사브리나 카펜터)의 모습 등 인물 저마다의 어려움을 조명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이렇듯 영화는 공연을 앞둔 조디의 두려움, 덩클맨과의 이별과 재회의 과정을 통해서, 서툴지만 자아에 대해, 솔직한 감정에 대해 알아가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든 인물들과 요소들이 모두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서, 영화를 통해 즐거움을 얻을 뿐 아니라 힐링과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법한 영화 ‘톨 걸2’입니다.(사진출처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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