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북 오브 러브' 잔잔하니 좋았고, 탕웨이는 이쁨

잔잔하게 인생과 인연, 사랑을 담은 영화

개중에 카지노 소재라 흥미로웠고

탕웨이 참 예쁘다싶다

아. 이 영화를 보고나서 

84 charing cross 영화를 봄 ㅋ

https://jyshine24.tistory.com/160?category=1029566 

제목 잘못지음. 영화 '84번가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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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편지로 맺어지는 진실된 인연. 영화 '북 오브 러브'

 

 

책 한 권을 매개로, 편지로 소통하는 두 사람
삶에 대한, 인연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 나눔

북 오브 러브(2016)_설효로

자오(탕웨이)는 마카오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빚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인생. 

 

자오(탕웨이)

 

자오는 카지노 딜러로 일하면서 돈을 벌고, 돈을 쓰고, 또 돈을 벌고, 갚는 일상을 삽니다. 그런 일상에 소설 ‘채링크로스 84번지’가 눈에 거슬리고, 홧김에 그 소설을 런던 채링크로스 84번지로 보냅니다. 

 

 

한편 다니엘(오수파)은 미국 LA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오수파)

 

 

부모의 이혼으로 어린 나이에 미국에 건너가 부동산 중개인으로 성공했지만, 진실된 관계에 대해 의문과 갈증을 동시에 품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어느 날 ‘채링크로스 84번지’를 보다가 어떤 여자에게 봉변을 당한 이후 홧김에 그 소설을 역시 런던 채링크로스 84번지로 보냅니다. 

 

그 책은 공교롭게도 서로에게 보내지는데, 그 후로부터 두 사람은 편지를 서로 주고받으면서 각자의 이야기를 하며 인연을 이어가게 됩니다. 

‘채링크로스 84번지’에 경의를 표하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모르는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표현

 

 

영화는 소설 ‘채링크로스 84번지’에 대한 이야기를 마음껏 차용한 모습입니다. 그 책은 한 여자와 서점 남자가 20년 동안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것입니다. 영화는 그 남자가 죽고 서점이 문을 닫게 되는 현실의 역사까지 활용해서 자오와 다니엘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들의 인연을 묶어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자오와 다니엘 각자의 이야기를 교차적으로 보여주면서, 서로에게 쓰는 편지를 그들의 심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삼았습니다. 영화는 이를 장면으로 보여주기 위해 각자의 현실 장면에 내레이션으로 편지 내용을 깔아 진행하거나, 각자가 상상하는 서로의 모습을 환상으로 등장시켜서 마치 옆에 있는 듯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두 사람의 소통을 표현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YtL8CXTqAU 

 

진실된 인연을 보여주는 방법
편지, 어느 노부부

자오와 다니엘은 비록 현실에서는 속고 속이는 인연만 만나게 되고, 스스로 그러한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실은 각자 사람에 대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진정한 사랑과 진실된 인연에 대한 갈증이 있는 인물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편지를 주고받게 되면서 그제야 속마음이 꺼내집니다. 그리고 그들은 편지가 서로에게 전달되지 않는 동안 서로를 갈망하게 되면서, 영화는 이 두 사람이 ‘채링크로스 84번지’에서 드디어 만나게 된다는 결말로 그려냈습니다. 

한편 영화는 그들이 소망하는 인연의 모습을, 다니엘이 담당하는 어느 중국인 노부부 고객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삶의 중요한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되는데, 영화는 이렇듯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또 진정으로 인연을 맺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채링크로스 84번지’를 매개로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짓고, 편지를 매개로 두 남녀의 인연을 짓고, 노부부의 모습을 통해 진실된 인연을 보여주는, 사랑과 인연과 삶에 관한 영화 ‘북 오브 러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