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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재미있는 청소년영화 굿. '톨 걸'영화 후기 2022. 6. 28. 09:14반응형SMALL
청소년영화이지만 어른 누구에게나 해당되고 공감되는.
키 큰 소녀의 성장과 우정. 열등감 극복의 영화 '톨 걸'
학창시절의 사회생활
성장 에너지, 열등감.
톨 걸(2019)_느징가 스튜어트
십대 학생들의 일상을 그린 영화입니다. 키가 너무 큰 게 콤플렉스인 한 소녀를 중심으로, 열등감을 가진 모두가 공감할 법한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열등감이라는 내면의 감정을, ‘여자의 큰 키’를 가지고 대번에 보여줍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감정싸움, 세력싸움이 이야기를 깊이 있고 다채롭게 만들어줍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았으면 생기지도 않았을 열등감과 상처가 어떻게 치유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fpXeLVzJIw
키가 보여주는, 열등감과 우월감
조디(에이바 미셸)는 또래에 비해 유독 키가 큽니다. 어릴 때부터 남다르게 키가 커서, 친구들에게 늘 놀림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디는 늘 어깨를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사람들을 피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조디의 사기를 북돋워주는 좋은 친구가 있고, 이성으로써 한결같이 조디를 좋아해주는 친구 덩클맨(그리핀 글럭)이 있습니다. 덩클맨은 키가 작은 남학생으로, 키 큰 조디를 진심으로 좋아해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웨덴 출신의 스티그(루크 아이스너)가 교환학생으로 오게 되고, 조디는 스티그를 좋아하게 됩니다. 스티그 역시 키가 큽니다. 조디의 학교에서 스티그는 선망의 대상이 되지만 스티그 역시 전 학교에서는 그저 평범한 학생일 뿐이었습니다. 영화는 스티그의 열등감과 우월감이 충돌하도록 하면서 조디에게까지 영향을 행사하도록 하고, 그를 통해서 이야기와 감정을 얽혀 놓습니다.
키가 큰 조디와 스티그, 키가 작은 덩클맨, 등 키를 소재로 표현한 것이 아주 단순하면서도 현실적입니다. 하지만 그 열등감이라는 감정은 키를 논외로 하더라도 모두가 공평하게 가질 법한 감정이기에 영화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게 됩니다.
성장. 우정. 감동
학창시절의 전부인 친구들에게서 상처를 받게 되면 그 아픔이 너무나 큽니다. 하지만 그 역시 친구 덕분에 낫게 됩니다. 조디의 키로 인한 상처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깊어졌다가도 그 상처가 디딤돌이 되어 더 큰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이는 조디의 성장 뿐 아니라 조디의 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성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십대 학생들이 어울리면서 저지르는 실수들, 흔들리는 자아의 그 면면을 보여주면서, 끝내 우정을 통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키가 아주 큰 조디가 아주 높은 하이힐을 신고 당당히 걷는 모습, 키가 작은 덩클맨이 사과궤짝을 가지고 다니는 그 순정은, 한 개인의 성장을 통한 감동 뿐 아니라 우정과 사랑을 통한 감동을 동시에 전달해줍니다.
조금 어렸던 시절, 우리들의 사회생활과 열등감, 우정과 사랑 사이 조금 설익은 자아를 대면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성장 코미디 드라마 ‘톨 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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