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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댄싱 베토벤. 춤추며, 베토벤 합창~!영화와 음악 2020. 6. 7. 23:24반응형SMALL
음악을 들으면 몸이 반응합니다.
늘 그렇지도 않고 늘 안 그렇지도 않지만요.
고개를 까딱까딱 하기도 하고, 손도 움직움직,
걸음걸이를 박자에 맞춰보고 싶기도 할 때.
있으시죠.
그게 '춤'이겠죠.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춤으로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합창'을 춤으로 새롭게 해석한 사람이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입니다.
영화 '댄싱 베토벤'은 모리스 베자르의 작품 '댄싱 베토벤'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완성품을 보는 것도 좋지만 그 과정을 보는 것도 매우 흥미롭지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도 베토벤 '합창'에 빠져들었습니다.
그에 따라 '보는' 음악을 창조하게 된 것입니다.
모리스 베자르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과 라벨 '볼레로'를 춤 작품으로 만든 바 있습니다.
베토벤 '합창'은,
그 환희의 송가와 어울리는 그 환희를 무용수들, '사람'을 통해 만든 것입니다.
www.youtube.com/watch?v=VGTfjMJK1yA
무대 바닥에 원과 사각형이 그려져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조화를 뜻합니다.
베자르는 '합창'의 뼈대를 '조화'로 보았습니다.
무용수 한 사람 한 사람의 동작이 조화를 이룹니다.
거대한 화합의 몸짓입니다.
4악장 말미에 이르면, 모두 원이 됩니다.
베토벤 '합창'은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를 토대로 합니다.
'모든 인간은 형제'라는 내용입니다.
안무 역시 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베토벤 '합창'은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었을 때 연주되었고
우리 임진각에서도 평화를 염원하며 연주되었습니다.
송년 단골 레퍼토리로 연주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특히 이 곡이 송년, 마을 구석구석에서까지 연주되고 있습니다.
영화 '댄싱 베토벤'에서도 일본 도쿄 발레단이 공연에 참여한 것으로 나오는데,
아마 일본의 유별난 '합창' 사랑을 반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틀러가 이 음악을 이용해서 선동을 하기도 했던
그런 흑역사를 가지고 있는 음악입니다.
음악의 힘이 참 무시무시합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4악장 구성입니다.
1,2,3악장은 오케스트라만 연주합니다.
4악장 도입부 지나서 사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케스트라가 열심히 연주를 하고 있는데
베이스 독창자가 이런 가사를 노래합니다.
'오 친구들- 이런 소리가 아니야-
더 즐겁고 환희에 찬 노래를 부르자!'
라며, 오케스트라 연주를 뚫고 나옵니다.
그후 본격적으로 '환희의 송가'를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백만의 형제들이여~
서로를 껴안아라~
1808년도 작품입니다.
베토벤이 귀가 거의 안 들렸을 때입니다.
2011년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op.125 d minor 4악장
www.youtube.com/watch?v=ChygZLpJD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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