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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여성 이중창~ 아름다운 곡들(3) 한여름 밤의 꿈음악 이야기 2020. 5. 31. 19:15반응형SMALL
이번에는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안에 들어있는
여성 이중창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사실 이중창은 아닙니다. 여성 합창 중 두 여성 솔로가 있는 겁니다.
여성의 목소리가 '구테 나흐트'를 노래해요. 굿나잇.
아래 영상은 '한여름 밤의 꿈' 파보 예르비 지휘 풀영상입니다.
여성 이중창 합창은 18분 10초에 있어요.
3곡입니다.
www.youtube.com/watch?v=njdTB6HxTj8
여성 합창 속 빛나는 여성 이중창을 들을 수 있습니다.
'꿈'의 느낌을 내기 위해 여성의 목소리를 사용한 게 아닐가 싶습니다.
중후함보다는 가볍고 높은 목소리가 환상에 가깝기는 하니까요.
라크메 '꽃의 이중창'을 듣고 생각난 음악이
호프만의 뱃노래, 그리고 이 한여름밤의 꿈 속 여성 목소리입니다.
이 음악은 셰익스피어의 동명의 희곡을 모티프로 합니다.
멘델스존이 열일곱 살 때 이 작품을 보고 완전히 반해서
1826년에 서곡을 썼습니다.
그후 17년이 지나고 '한여름밤의 꿈' 극음악을 작곡하게 됩니다.
아주 낭만적인 음악입니다. 꼭 들어보세요. 기분이 좋아져요.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을 보셨나요?
극으로 보지는 못했고 책으로만 봤습니다.
그래도 그 환상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닐'이 하는 연극도 바로 이 '한여름 밤의 꿈'이었죠.
어느 여름 밤, 숲 속의 한바탕 소동을 담고 있습니다.
세 커플과 요정 '퍽'의 등장.
헤르미아-리산데르
헬레나-데메트리우스
숲의 왕 오베론-왕비 티타니아
그리고 퍽.
왕 오베론이 퍽에게 지령을 내립니다.
'티타니아 눈에 '사랑의 꽃물'을 묻혀라!'
그 꽃물이 뭐나면,
자고 일어나서 눈 뜨자마자 보이는 것에 사랑에 빠지는 것!
사람이든 동물이든 '것'이든 뭐든에게요.
티타니아 골탕 먹이려는 것이지요.
그리고 오베론은 젊은 두 커플에게도 관심을 보입니다.
도와주기 위해서요.
하지만 퍽이 실수를 하면서 막 꼬이죠.
다행히 해피엔딩입니다.
왕과 왕비는 화해를 하고요 .
헤르미아-리산데르/헬레나-데메트리우스는
합동 결혼식을 합니다.
이때 음악이 바로바로 '결혼(축혼) 행진곡'
모두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음악입니다.
위 영상에서 33분 04초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곡마다 형태가 다양합니다.
발췌해서 연주되곤 합니다.
발췌곡으로는
서곡
1곡 스케르초: 요정 퍽의 익살스럽고 가벼운 몸놀림 연상
3곡 여성 솔리스트와 합창: 굿나잇. 아름다운 선율
5곡 간주곡: 숲에서 연인을 찾아다니는 헤르미아
7곡 녹턴: 모두 잠이 듬
9곡 결혼행진곡: 합동 결혼식
11곡 광대의 춤곡
피날레
구성으로 연주되곤 합니다.
멘델스존은 어려움 없이 부유하게 여유롭게 자란 음악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음악에도 그 여유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한여름밤의 꿈도 이를 증명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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