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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영화 ‘맨 인 블랙’영화 후기 2025. 2. 11. 10:11반응형SMALL
외계인과 공생 중인 인간 세계
독특한 외계인 표현, 검정 수트 요원들
맨 인 블랙(1997)_베리 소넨필드
영화는 깜짝 놀랄 만한 설정과 연출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1997년도 제작 영화로, 요즈음의 영화들처럼 화려한 기술력으로 색칠되어 있지 않고, 스토리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설정들이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무모하게 보이는 설정들입니다. 외계인이 지구에 내려와 인간과 일부 공존하는데, 그들을 통제하는 것이 ‘맨 인 블랙’ 요원들의 임무이고, 그 외계인들 중 일부는 인간을 ‘입고’ 그 신체를 ‘조종’하면서 희한한 비주얼과 행동으로, ‘행성’을 찾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주요 요원은 케이(토미 리 존스)입니다. 그리고 패기 넘치는 젊은이 제임스(윌 스미스)가 요원으로 발탁되어 케이와 동행하면서 외계인을 잡고 ‘행성’을 찾게 됩니다.
제임스 역 배우 윌 스미스의 청년 시절 모습이 풋풋하고 열정적이어서 눈에 띕니다. 1968년생인 윌 스미스의, 근 30년 전 모습과 역할 자체의 패기가 조화를 이루면서, 영화가 보다 활기를 띕니다.
외계인의 경우, 그야말로 이상하고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잘못하면 유치하게만 보일 수도 있는 표현들이 오히려 재미있고 신선한 데다, 이들에 대항하는 ‘블랙 수트’의 활약 또한 명확하고, 산뜻합니다.
각양각색 외계인, 혐오스러워도 보는 재미
쉽고 직관적인 설정과 연출
초반부, 영화는 케이가 ‘인간의 탈을 쓴’ 외계인을 찾아 죽이고, 그걸 본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는’ 모습을 통해, 세계관을 확실하게 보여 주면서 시작합니다. 컴퓨터 그래픽보다도 그 ‘물성’이 느껴지는 표현들이 특유의 시각적 즐거움을 줍니다.
그리고 영화는 제임스가 ‘요원’으로 합류하는 과정을 비춥니다. 시리즈 첫 번째 편답게, 제임스도 관객도 처음인 ‘맨 인 블랙’의 세계를 점점 펼쳐 가는 것입니다. 제임스의 캐릭터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재기 발랄하고 도전적인 ‘새내기’의 모습으로, 제임스는 요원 ‘제이’가 됩니다.
그리고 주요하게 활약하는 ‘바퀴벌레’ 외계인이 있습니다. 이는 ‘나쁜’ 외계인으로, 전체 외계에 해를 주는, 이들의 ‘행성’을 가져가려 하는, 한 마디로 이 영화의 빌런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굉장히 혐오스러운 모습인데, 그 혐오감이 물론 ‘식겁’하게 하기도 하지만, 어쩐지 장난감 또는 말 그대로 ‘연기’로 다가와, 혐오감을 상쇄하며 90년대 기술력과 표현력을 즐기게 합니다.
한편 ‘맨 인 블랙’이라는, 검정 수트에 검정색 선글라스, 장난감 같은 소품 설정이 이 영화의 정체성을 보다 뚜렷하게 만듭니다. 이들은 세상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그러므로 ‘인 블랙’인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로, 이러한 쉽고 직관적인 설정이 ‘SF’ 요소들과 맞물리며 스토리와 비주얼을 더욱 또렷하게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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