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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데 안뻔한 인생승리 실화 영화 ‘블리드 포 디스’영화 후기 2025. 1. 17. 09:14반응형SMALL
비니 파지엔자의 실제 스토리
롤러코스터 인생, 의지를 담다
블리드 포 디스(2017)_벤 영거
영화는 권투 선수 비니 파지엔자의 실화를 담고 있습니다. 권투가 주제라는 것만 해도 투지와 극복의 스토리가 연상되는데, 이 영화는 그 이상으로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재기’를 담고 있어 감동을 줍니다.
비니 역에 배우 마일즈 텔러입니다. 마일즈 텔러는 영화 ‘위플래쉬’를 통해서도 인물 스스로 한계로 몰아붙이는 음악도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자신을 극한으로 스스로 몰아넣는 운동선수 역할이라, 그 이미지가 겹쳐 보이면서 어떤 신뢰감이 생깁니다.
비니는 꽤나 자유로운 영혼의 운동선수입니다. 대범하기도 하지만, 권투 외에는 대수로운 게 전혀 없는 듯한 태도에 일관성이 있습니다. 영화는 그런 비니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전반부는 그런 비니의 모습 그대로, 체급을 올리는 데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권투 선수의, 권투 시합을 두 차례 보여 줍니다.
그리고 전환점이 되는, 사고가 납니다. 비니는 교통사고로 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습니다.
전율을 일으키는 극복의 과정
스토리상 뻔하지만 실화이기에 특별한.
어쩌면 이 영화는, 그동안 많이 접해 왔던 인간승리 스토리인지라 그다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실화라는 걸 알고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비니는 무려 ‘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도 무려 ‘권투’를 다시 할 마음을 먹었고, 노력했고, 재기에 성공한 데다 승리까지 하면서 완벽한 인간승리 스토리를 완성합니다. 이때 비니 본래의 낙천적이고 도전적인 심성이 드러나 감동을 주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일관성 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한편 권투라는, 보는 것만으로 어쩐지 맞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종목의 스포츠라, 보는 이의 신경을 자극하는 면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니의 상황을 대리 체험하는 듯한 느낌까지 듭니다.
특히 부상을 딛고 이제 시합을 하고 싶은데 아무도 받아 주는 선수가 없을 때의 절망감에 더해, 그렇게나 심하게 다쳤던 비니를 때려야 하는 상대 선수의 심경도 전해지고, 무엇보다 실제적으로 링 안에서 맞고 때리는 것을 보는 것에서 신경이 자극되는 면이, 비니의 스토리와 결합되어 남다르게 ‘아프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 집중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승리 스토리의 전형인 영화이고, 또한 실제 인물의 실화라 더욱 용기를 얻게 되는 영화입니다. 배우 마일즈 텔러의, 한계 극복 인물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반갑기도 한 영화 ‘블리드 포 디스’입니다.
https://tv.kakao.com/v/300821681'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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