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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디서 웃으라는 건지. 영화 ‘모데카이‘영화 후기 2024. 12. 10. 09:57반응형SMALL
조니 뎁 등 배우들에 기댄 코미디
저급한 코드에 정돈된 연출의 미스매치
모데카이(2015)_데이빗 코엡
영화는 인물 모데카이(조니 뎁)를 조명합니다. 배우 조니 뎁의 다채롭고 화려한 연기를 기반으로 영화는 진행됩니다. 단 한 컷에서도 여러 번씩 바뀌는 표정이, 배우 캐스팅의 이유를 설명하지만 그러한 작위적 연기가 다소 과하게 느껴지는, 2015년작, 조니 뎁 주연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기본 줄거리를 보면 스토리에 주목해도 괜찮았을 법한 영화인데, 영화는 그보다는 배우들의 코미디 장면들에 힘을 실었습니다. 줄거리는, 없어진 ‘고야’ 그림의 행방을 쫓는 것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모데카이’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모데카이는 집을 떠나 있다 돌아와 아내 조한나(기네스 팰트로)를 만납니다. 조한나는 기겁을 하는데, 이유는 모데카이의 ‘콧수염’ 때문입니다. 영화는 그 콧수염을 상당히 부각시키면서 그로 인한 코미디를 만들어 냅니다. 그렇다고 그 콧수염이 정말로 ‘기겁할’ 정도인가 하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모데카이의 특징 중 하나인 정도로만 활용할 법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 특징을 거의 ‘주요’ 스토리 중 하나로 끼워 넣으면서, 코미디 코드를 한 단계 낮췄습니다. 주요 스토리라 하면, 모데카이와 조한나의 러브 스토리 안에 있는 것으로,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에서나 활용할 법하게, 이를테면 콧수염 때문에 구역질을 하는 등으로, 그러면서 성적인 표현을 원색적으로 하면서, 스토리와 장면들을 나타냈습니다.
재미를 추구하는데 재미가 없는 이유
모두 멍청한 캐릭터, 연기와 연출은 깔끔
스토리가 확실하게 드러나지도, 그렇다고 유머가 확실하게 드러나지도 않아 당황스러운 영화입니다. 각본상 표현하고자 하는 ‘코미디’에 묻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한 배우 조니 뎁, 기네스 팰트로, 이완 맥그리거의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이들 외에도 출연하는 배우들이 거의 ‘멍청한’ 캐릭터임에도, 조니 뎁을 필두로 연기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연출 또한 그 ‘멍청함’과는 다르게 세련미와 정확성을 추구하고 있어서 거기에서 오는 미스매치가 있습니다.
주요 코미디 코드가 유치하거나, 선정적이거나, 유치하고 선정적입니다. 그것을 너무 똑 부러지게 표현하다 보니, 그 코드들이 너무 강하게 다가옵니다. ‘고야’의 그림을 찾는다거나 사기를 친다거나 하는 스토리가, 배우들 캐스팅과 더불어 일단 흥미를 자극하지만 정작 만들어진 영화는 그에 못 미쳐 아쉬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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