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두 남자배우의 케미! 영화 '청년경찰'
    영화 후기 2024. 6. 21. 10:24
    반응형
    SMALL

    두 인물의 티키타카 그 이상의 조화
    꿈을 꾸고 이루는 이상적, 현실적 과정

    청년경찰(2017)_김주환

     

     


    영화는 경찰대학교에 입학한 두 청년,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 ‘조합’으로 코미디 드라마를 만들어 냅니다. 

     

    동기인 두 인물의 앙상블로 코미디가 만들어지고, 그에 더해 아주 무거운 ‘사건’이 그들의 ‘드라마’를 의미 있게 만들어 냅니다. 이에 코미디 영화이지만 꽤 묵직한 울림과 의미가 있습니다. 

     



    기준과 희열은 각자 다른 이유로 경찰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입학 당시부터 어쩐지 티격태격하는 그들. 하지만 그들은 학교생활을 같이하면서 끈끈해집니다. 

    무엇보다 이십 대 초반 두 청년들의 활기와 일상적 대화가 생생하게 살아 있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두 배우의 합이 좋고, 특히 희열의 과하지 않은 코미디 캐릭터가 장르에 걸맞게 시시때때로 웃음을 줍니다. 

    영화는 먼저 이들의 학교생활을 다룹니다. 기준은 학비가 무료라서, 희열은 뭔가 특별하고 싶어서 경찰대학교에 입학한 것이어서, 이들은 경찰이 되고자 하는 열망이 별로 없는 채로 경찰 수업을 받으면서 지냅니다.  

     



    그러던 중 이들이 같이 한 사건에 뛰어들게 됩니다. 가벼운 코미디 코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매우 심각한 범죄 사건으로, 영화는 그 사건을 통해 무게감을 확 싣습니다. 

    또한 그 사건은 영화의 무게감만 더하는 게 아니라, 스토리상 기능적으로도 두 ‘청년경찰’들이 꿈에 가까이 가는 과정이자 학업을 통해 배운 것들을 실천하는 실무의 현장으로, 영화의 ‘의미’를 더하는 중요한 다리가 되어 줍니다. 

    교육적 의미까지 살아 있는 코미디
    부담없이 보다가 시나브로 빠져든다

     

     

    초반부,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웃으며 보다가는 범죄 사건의 출현으로 심각해졌다가, 그 사건에 대응하는 기준과 희열의 모습을 통해서 어떤 교육적인 의미까지 얻게 되는 굉장히 다양한 요소와 코드가 결합되어 있는 영화입니다. 

    교육적 의미라고까지 하기에는 다소 거창할지 모르지만, 이 영화는, 꿈이 뭔지도 모른 채 들어간 학교에서 공부하고 친구와 정을 나누면서, 소위 ‘필드’에서 ‘꿈’을 실현하며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동시에 진정으로 자신들이 나아갈 길에 대해 알게 되는, 영화가 의도했든 아니든 교육적 방향성을 띄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준과 희열의 ‘노력’도 엿보이는데, 영화는 그들의 우정과 코미디에 중점을 두면서도 그들이 ‘노력’을 할 때만큼은 매우 진지하게 그렸습니다. 그 모습에서 땀과 열정이 자연스럽게 배어납니다. 

     



    스토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액션들이 적절하게 가미되어 있고, 기준과 희열 외의 인물 즉, 경찰대학교 교수(성동일)와 선배(박하선)가 그들을 적당한 때에 조력해 주면서 균형감을 잡아 줍니다. 

    작위적이지 않고 그렇다고 과하지도 않은, 티키타카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코미디, 그리고 너무나 평범한 대학생들이 말 그대로 ‘배우고 익히며’ 진짜 경찰이 되어 가는, 그러니까 진짜 꿈을 만나게 되는 ‘현실’을 담은 영화로,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https://tv.kakao.com/v/374879628

     

     

     

    댓글

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