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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판타지. 영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영화 후기 2024. 5. 23. 13:41반응형SMALL
현실 속 마법의 세계를 표현한 판타지
잭 블랙과 케이트 블란쳇의 조합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2018)_일라이 로스
루이스(오웬 바카로)는 부모님을 잃고 삼촌 조나단(잭 블랙)의 집으로 갑니다. 그 집은 시계로 가득한 기이한 분위기입니다. 그곳에는 플로렌스(케이트 블란쳇)이 함께 삽니다. 누구나 희한하다고 여기는 집인데, 알고 보니 조나단과 플로렌스는 마법사였고, 그 집도 마법의 집이었습니다.전에 살던 마법사 아이삭(카일 맥라클란)이 벽 속에 시계를 감춰두는 바람에 조나단은 그 시계 소리를 덮기 위해서 집을 시계로 가득 채웠습니다. 그래서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입니다. 영화는 죽은 아이삭의 부활과 그와의 싸움을 클라이맥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스토리와 연출
시계라는 설정이 다소 아쉽게 표현되었습니다. ‘시간’을 활용한 것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클라이맥스 부분 즉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마법사 아이삭과 싸우는 도중 조나단이 아기로 변한 것뿐입니다. 그 외에는 마법시계가 가진 능력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혹은 여타 마법에 관한 장면들에 묻혀서, ‘마법시계’가 가진 매력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단지 마법을 할 줄 아는 이들의 이야기다,라고 귀결되는 영화입니다.
그렇기에 마법을 활용하는 판타지 장면들이 즐거움을 주지만, 그 장면들의 흐름이 조금 느리고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판타지 영화이기 때문에 그 장면들을 충실히 보여주어야만 한다, 혹은 장면의 여운까지 담아내야 한다는 듯한 연출이 오히려 재미를 떨어트렸습니다. ‘시계’가 가진 능력을 영화 전반에 걸쳐 표현해주기만 했어도 나았을 듯합니다.
잭 블랙과 케이트 블란쳇의 만남어린 루이스가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두 어른 마법사의 연기만으로 장면이 꽉 채워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배우 잭 블랙과, 마법사 역할로 톤을 새롭게 잡은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함께 있는 장면들입니다.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는 이 두 배우가 어린이들이 같이 보는 영화에 함께 출연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두 배우의 호흡과 더불어 케이트 블란쳇이 만든 플로렌스 캐릭터가 영화 안에서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법의 흥미로움과 괴기스러움
마법을 소재로 한다는 점 자체로 흥미를 주고 기대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그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마법과 약간의 공포,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냈다는 점에서 영화 고유의 특징을 갖습니다.
잭 블랙, 케이트 블란쳇이 함께하는 판타지 영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입니다.https://tv.kakao.com/v/391143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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