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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쏘는 궁도 애니. 영화 '극장판 츠루네: 시작의 한 발'개봉 전 영화 후기 2024. 2. 16. 10:32반응형SMALL
시리즈를 옮겨 온 영화 한 편
‘궁도’를 주제로 하는 드라마 영화
극장판 츠루네: 시작의 한 발(2022)_야마무라 타쿠야
영화는 궁도를 주제로 한다. 활을 쏘는 스포츠. 특히 ‘미나토’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어린 미나토가 자라 고등학교 대표 선수가 되어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 중의 드라마를 담았다.
영화는 미나토의 어린 시절부터 담았다. 궁도를 했었던 엄마가 있었고, 그런 엄마와 함께 궁도를 처음 눈으로 보았던 때가 있었고, 그때 궁도에 완전히 반하게 되었다는 것을, 영화는 초반부에 알린다. 이때 궁도라는 스포츠 표현도 맛보기로 보인다.
활을 잡고 겨누고 쏘고 맞히는, 그 일련의 과정이 세세하고 탄력적으로, 산뜻하게 담겨 있다. 정적인 스포츠인데다 순간 포착이 중요한 스포츠이기에, 그것을 어떻게 표현했을지가 가장 궁금했는데, 영화는 궁도의 특징을 살리면서 섬세하게, 긴장감을 바탕으로, 활이 날아가는 그 순간만큼은 동적으로 장면을 표현했다.
영화는 미나토 외 다른 인물들에도 똑같이 중점을 두었다. 미나토의 친구이자 같은 팀인 세이야, 팀을 가르치는 코치 마사토 중심이다. 이들의 드라마가 얽혀 있다.
한편 영화는 미나토의 슬럼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활을 빨리 놓는 ‘속사병’이라는 것을 문제점으로 삼아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그 과정이 인물 치유의 과정이고, 승리를 하게 되는 과정이다.
너무 많은 내용의 압축판
시리즈의 흐름을 타는 템포
무언가 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데 끊어지고, 또 끊어지면서 다음으로 넘어간다. 무언가 강조하는 감정이나 고조되는 부분이 있다가는 풀어지고, 생겼다가 풀어지면서 다음으로 넘어간다. 영화를 보다 보면 시리즈의 1편부터 마지막 편까지 어떤 부분들을 빼내어 이어 붙였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그럴 터다. 이에 본래 스토리가 정말 많은 내용을 품고 있구나, 알게 된다. 인물의 무게 중심이 계속 옮겨 가는가 하면, 마지막 쿠키영상에 이르도록 영화는 ‘시작의 한 발’이라는 부제에 알맞도록 끝맺는다.
미나토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궁도 대회에 나가는 스포츠 영화로서, 스포츠 영화가 갖는 긴장감과 희열이 있기는 하지만 그 안에 인물들 간 얽혀 있는 드라마에 더욱 집중이 된다. 훈련 과정보다 드라마가 돋보이는 듯하다. 물론 그 드라마들은 훈련의 일부가 된다. 또한 종목의 특징 덕에 정적인 분위기가 더 나기도 한다.
하지만 드라마와 별개로, 궁도의 묘미를 살렸다는 게 흥미롭다. 어쩌면 단조롭게 보일 수도 있는 것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거기에 감각과 감정, 생각 등을 얹어, 활 쏘는 장면들을 긴박하면서도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들어 냈다.
영화 ‘극장판 츠루네: 시작의 한 발’은 2월 21일 개봉한다.
https://tv.kakao.com/v/444473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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