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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삶, 좋은 사람.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영화 후기 2023. 12. 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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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3주 후 죽는다면, 이라는 설정 
    따뜻하고 유쾌하게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2006)_웨인 왕

     



    영화는 주어진 인생을 열심히, 썩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조지아(퀸 라티파)의 일상을 담았습니다. 직장도 교회도 열심히 다니면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조지아. 그러던 어느 날 일터에서 부딪쳐 쓰러지며, 의사에게 살 날이 3주 길어야 4주 정도 남았다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조지아(퀸 라티파)


    이후 조지아는 그걸 ‘했어야 했는데’ ‘먹었어야 했는데’ 그 사람을 ‘만났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들을 하게 되고, 바로 그걸 실행에 옮기기로 합니다. 혼자서 ‘가능성의 책’을 만들어 그저 희망하고만 하고 있었던 일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후에야 비로소 실행하는 것입니다. 

     

     

    좋은 삶, 좋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

    영화는 조지아라는 인물을 통해 사람을, 그가 시한부 인생을 산다는 것을 통해 삶을 이야기합니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주어진 삶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게 좋은 것인지입니다. 

    이에 영화는 단 하나의 설정, 즉 조지아가 3주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여기에 대응하는 조지아의 방법은,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모두 하는 것입니다. 돈을 모두 찾아 체코로 떠나고, 그곳에서 꼭 맛보고 싶었던 음식을 먹고,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일들과 평소라면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을 만나며 호화롭게 보냅니다. 

    조지아에게는 여유가 있습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남은 하루하루를 소중히 즐기면서 살아가는 그 모습에 웃음이 있고, 그로 인해 전해지는 감동이 있습니다. 영화는 조지아가 시간을 보내는 장면들을 매우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러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냈습니다. 

     



    “다음 생엔, 다르게 살자”

     

    조지아는 거울을 보며 다음 인생에는 다르게 살자는 말을 스스로에게 합니다. 이 말은 지금 살아 있는 우리에게 어떤 각성제와 같은 대사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지아가 시한부의 삶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보면서, 지금 우리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은 건지 알려줍니다. 또 조지아와 조지아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좋은 사람으로 사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영화가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이 이야기가 해피엔딩이 되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 바람을 반영하듯, 영화는 초반부터 쭉 유쾌하게 진행해온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해피엔딩을 만들어냅니다. 조지아는 이제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이라는 상상을 긍정적으로 풀어가면서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주는 영화입니다. 삶을 대하는 자세를 다시금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유쾌하고 따뜻한 코미디 드라마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O0NSRPcP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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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