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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 영화 '인 비트윈'영화 후기 2023. 12. 27. 09:13반응형SMALL
남자친구의 죽음을 경험한 10대
그 상실감과 아름다운 추억을 그린 영화
인 비트윈(2022)_애리 포신
영화는 같은 사고로 남자친구 스카일러(카일 앨런)를 떠나 보내고 혼자 살아남게 된 십 대 소녀 테사(조이 킹)을 중심으로, 현재의 슬픔과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을 교차로 보이면서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전합니다.
테사가 처하게 된 상황이 너무나 충격적인 반면, 이와 교차로 보이는 이들의 과거 사랑 이야기는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현재와 대비되어 더욱 그렇게 보입니다. 한편 테사의 현재로 찾아오는 스카일러의 존재가 초현실적, 초자연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마치 오래된 영화 ‘사랑과 영혼(1990)’을 떠올리게 합니다.영화는 테사와 스카일러의 해맑은 로맨스를 보여주면서, 스카일러가 죽음 이후 아직 ‘연옥’에 머무르고 있다는 설정으로 테사와의 만남을 성사시키는 과정을 ‘현재’의 이야기로 담았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을 덧댄 십 대의 로맨스
테사와 스카일러는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특히 테사는 필름 카메라로 흑백사진을 찍고 스카일러는 노래가 녹음된 믹스케이프를 듣곤 하는, 아날로그 감성이 잘 맞는 인물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옛날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설정들로 영화는 아날로그 특유의 감성들을 장면들에 녹여냈습니다. 영화가 이들의 지나간 추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관객에게도 추억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설정이 잘 어우러진 듯합니다.
무엇보다도 테사와 스카일러의 만남과 사랑이 너무나 아름답게, 풋풋하게 담겨 있습니다. 우연히 영화관에서 만나고, 헤어진 후 다시 우연히 조정경기장에서 만나 그 이후로 점차 가까워지는 이들의 모습,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서서히 감정을 공유하는 이들의 모습이 낭만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슬픔은 환상으로 승화
영화는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환상의 효과로 승화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죽은 스카일러의 존재가 현실에 나타나는 것으로, 영화는 테사의 슬픔을 위로하는 것입니다. 이는 영화에 매우 직접적으로 드러나면서 판타지 장르에 가까운 정도의 내용으로 표현됩니다.
결국 테사는 스카일러를 잠시나마 만나게 되는데, 영화는 이러한 ‘효과’를 통해서 이들의 사랑을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이라는, 무언가로도 대체할 수 없을 듯한 경험을 초현실적 환상으로 표현함으로써 뭇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풋풋한 낭만과 로맨스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에 대한 위로, 영화 ‘인 비트윈’입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UMhkt-Ww0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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