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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그것만이 내 세상, 클래식 피아노 음악영화와 음악 2020. 3. 30. 22:18반응형SMALL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2악장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이 음악은
영화 초반에 잠시 흐릅니다.
최근 한화 에너지 광고 음악으로도 자주 들려오던 음악입니다.
영화 초반에, 전직 권투선수(이병헌)와 전직 피아니스트(한지민)가 커피숍에서 만납니다.
여자 피아니스트가 비오는 날 운전하다가 남자 권투선수를 차로 쳤는데,
그래서 그에 대한 보상을 논의하고자 만난 것입니다.
비오는 날, 그 장면에서 라흐마니노프 곡이 흘렀습니다.
카페 장면까지 음악이 이어졌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여튼 이 영화에서 가장 처음으로 들려오던 클래식음악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진태' 이야기입니다.
서번트 증후군이란
자폐증적 성향을 가졌지만
어떤 방면에서는 천재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병입니다.
진태는 피아노에 재능을 보입니다.
영화 속에서 진태를 통해 피아노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인상적으로 들려오는 음악은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14번 월광 3악장
브람스 헝가리무곡 5번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
등입니다.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월광 3악장은
프레스토 아지타토로 매우 빠릅니다.
진태가 길거리 피아노로
이 곡을 연주했습니다.
길거리 소음 속 바쁘게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면
이처럼 빠르고 격한 곡이 제격이었을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ucBfXpCA6s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14번 월광은
1801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월광'은 시인이자 평론가 렐슈타프 덕분에
베토벤 사후에 붙은 이름이고,
본래는 작품번호 27번의 두 번째 곡으로
'환상곡풍으로' 연주하라는 지시가 되어 있습니다.
진태는 피아니스트 송가율의 집에서
쇼팽과 브람스를 연주합니다.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 3악장 론도 비바체를 연주하며
장면 속 인물들의 시선을 빼앗았습니다.
이 곡은 쇼팽이 1830년에 작곡했습니다.
쇼팽이 폴란드를 떠나기 직전에
바르샤바 국립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쇼팽의 고별연주회였습니다.
이 곡은 피아노협주곡 '1'번이지만
2번보다 나중에 완성된 곡입니다.
1번을 먼저 출판한 것입니다.
바로 이어서 송가율과 함께 브람스 헝가리무곡 5번을 연주합니다.
이 곡을 같이 연주하면서 두 사람은 교감합니다.
장애와 상처를 안고 있는 두 사람의 교감입니다.
헝가리무곡은 1879년에 완성되었고
모두 21곡입니다.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은
진태가 음악회에서 연주한 곡입니다.
차이콥스키의 유일한 피아노협주곡입니다.
대중매체에서 워낙 자주 사용해서
초반부는 아마 익숙하게 알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tSJ_woWnmk
차이콥스키가 1874-1875년에 작곡했습니다.
이 곡은 1875년 12월 25일 미국 보스톤에서
한스 폰 뷜로가 초연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곡을 루빈스타인이 초연하기로 되어있었지만
루빈스타인이 이 곡에 대해서 혹평하는 바람에
계획이 어긋나게 된 것입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2018년도 최성현 감독작품입니다.
진태 역에 박정민,
이병헌, 윤여정, 한지민 등이 출연했습니다.
피아노 연주 연기가 조금 어색했기는 했지만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점이라는 걸 감안하면
썩 괜찮았고,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서번트증후군 연기에 피아노까지,
배우가 힘들었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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