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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아파ㅠ 전시 '오스틴 리: 패싱타임'
    공연 전시 후기 2023. 11. 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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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12월 31일까지 열리는

    오스틴 리: 패싱타임

     

    롯데타워 7층으로 올라갑니다. 

     

    알록달록+아이들 느낌 그림체가 눈길을 끌죠. 

     

    입장을 하면...

     

     

    이런 색감의 통로와 인사가 반깁니다.

    ㅎㄷㄷ

    그 색감에 깜놀. 

     

     

    안으로 들어오면 

    미디어 작품들이 일단 펼쳐집니다. 

     

    이해를 위해, 

    롯데뮤지엄 글 발췌 복붙.

     

    "

    오스틴 리는 단순한 현상적 시선이 아닌 내면의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새롭게 인식하고, 자유롭고 다양한 매체를 결합하는 방식을 통해 독창적이고 신비로운 화면을 구성한다. 작가는 특정 순간에 느꼈던 감정이나 경험의 축적된 기억을 이끌어 내는 과정을 통해 내면의 내러티브를 완성했다. 또한 오스틴 리는 쉽게 정의내리거나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복잡다단한 감정과 다양한 인간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하여, 예술을 통해 상호 간의 감정을 깊이 이해함과 동시에 우리의 감정선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번 전시는 팬데믹 시대에 우리가 경험한 상실과 희망, 슬픔과 기쁨 그리고 혐오와 연민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양가적 감정의 변화를 시간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오스틴 리의 예술세계 전반을 조망한다. 먼저 멈춘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을 시작으로, 사회적 단절로 혼란을 겪은 내면에 대해 탐구한다.

     

    반복해서 재생되는 미디어와 뒤엉켜 들리는 음악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상에서 느끼는 혼돈을 극대화한다. 여러 갈래로 뻗은 복도는 거대한 시계의 바늘을 형상화하며 시작과 끝이 불확실한 교차된 공간은 다양한 감정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경계 없이 얽히며 삶의 연속성을 향한 서사를 완성한다.

     

    작가는 디지털 화면에서 추출해낸 선명한 RGB 컬러를 현실에 옮기고, 디지털 스케치와 3D 프린트로부터 시작된 회화, 조각 작품을 에어브러시를 활용해 배경과 사물의 경계를 흐리고 매끄러운 질감의 표현 방식으로 모호하고 신비로운 화면을 연출한다. 또한 미술사에 획을 그은 거장의 작품과 대중미디어를 차용한 도상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스스로를 투영하는 시대상과,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간 내면의 원초적 모습과 본질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

     

    driving

     

    이런 미디어 전시물이 많아요.

    이쁘지도 않고 기괴하지도 않은

    희한한 형태의 인물이 나오는.

     

    그리고 이 디지털 작품을 

    조각화 하거나

    회화화 한 것들이 눈에

    띕니다. 


     

    walker

    제일 맘에 들었던 작품.

    컴퓨터에서 화면 뚫고 나온 애 같아서.

    이런 애도 있었고요.

     

    그리고 이런 애도.

    mirror

     

     

    이런 애도 있었습니다.

    tears

     

    저게 눈물이라는데, 

    전 눈물로 보이진 않았어요. 

    그냥 참신하고 즐거운 상상의

    수영 또는 비행으로 보였죠. 

     

     

     

    디지털을 아날로그 회화로 옮겨온 작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조형물이 좋았어요. 


     

    끝까지 눈이 아픈,,,



     

     

    후기)

     

    저는 눈이 일단 너무 아팠습니다. 

    이렇게 사진 찍은 거 보니 색감이 예쁜데

    (아무래도 디지털-디지털 이라서.)

    디지털-아날로그로 보면 눈이 아파요. 

     

    조형물들은 너무 좋았고요.

    다른 건, 좋다는 느낌보다는

    아, 저 사람이 이런 작업을 했구나, 하는 생각.

    이런 느낌이 있었나보다, 하는 생각.

     

    동행인은 

    기분이 안 좋아지는 작품이었다고...

    굳이 이 방식으로 이걸 표현해야 했었냐고...

    하더군요. 

    다만 '빛' 표현은 진짜 일품이었다고요. 

     

    동행인이 왜 이렇게 안 좋게 느꼈을까, 생각해보니

    '우울', '혼자'의 정서를 

    너무 어두우면서도 즐기는 것 같은,

    반대로 그렇게 안 우울한데 우울하게 해석하는,

    그런 면을 내포하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외적 표현은 밝을지 몰라도 내적인 정서가...)

    그렇다고 보기 좋게 예쁜 디자인으로 만든 것도 아니고요. 

     

    색감은 쨍하고 디자인은 흐리멍텅.

    이걸로 디지털 기술과 팬데믹 정서를 표현한 듯해요. 

     

    아이들 관객도 많이 왔더라고요. 

    도슨트도 되게 많고요. 

    도슨트가 없으면 아마 많은 분들이

    '이게 뭐야?'

    할 수 있는 면도 있다고 생각돼요. 

    .

    https://www.youtube.com/watch?v=MakwJNJA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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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