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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 멸종 후. 영화 '에브리띵 윌 체인지'
    영화 후기 2023. 11. 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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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 기반 미래 상상을 영화 형식으로 구성
    지구환경, 그 중에서도 생물 종 다양성에 대해.

    에브리띵 윌 체인지(2021)_마튼 페지엘

     


    영화는 현재 지구환경의 현실을 바탕으로, 이 현실이 개선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악화된다면 즉 인류가 이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고 방관한다면, 미래 지구환경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에 대한 상상에서 시작하는 영화입니다. 

    상상이기보다는 거의 예측에 가까운 현실감 있는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영화는 실제 데이터 또는 실제처럼 만들어낸 미래의 가상 데이터를 만들어 활용하면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그 중에서도 생물 종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과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예고

    https://www.youtube.com/watch?v=fX8W8790J-Y

     

     

    지구환경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관한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영화는 전체 구성과 형식, 드라마를 하나의 장치로 활용한 듯 보입니다. 그만큼 현재의 인류에 경종을 울리는 성격이 강합니다. 이를 드라마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동물이 사라진 미래 설정
    이를 되돌리기 위한 노력의 드라마


    현실인 듯 상상인 듯한 내용과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영화는 구성에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한 장면 한 장면 다큐멘터리이거나 드라마이거나 하는 화면들을 내보내는 한 편, 이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한 권의 동화책 속 이야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관객은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를 직시하고 노력하면 희망이, 그렇지 않으면 절망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기본 형식은 액자 구성으로 영화 속 한 편의 동화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동화의 배경은 사람을 제외한 모든 동물들이 멸종된 2054년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동물의 존재를 알 수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만 살아봤기에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이상한 줄도 모르는, 즉 ‘기준점’의 이동으로 이상현실을 자각조차 하지 못하는 인물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세 청년 벤, 피니, 체리가 우연히, 본 적 없는 생물들의 사진을 발견하며 그것에 대한 궁금증을 품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그들은 다양한 생물들과 함께 살았던 지구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그 과정 속에서 관객 역시 자연의 다양한 생물들을 마주하며 생명의 아름다움을 새삼 체험하게 됩니다. 영화는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볼 법한 생생한 화면들과 전문적인 의견을 담은 인물 인터뷰 장면들로 사실적인 내용들을 전합니다. 

     

     


    영화 ‘에브리띵 윌 체인지’는 지구에서 사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지구환경을 위해, 생물 종 다양성을 위해 지금 우리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매우 상세하고 사실적인 자료와 상상을 통해 영화라는 장르를 빌어 다소 완곡하게 전하는 영화 ‘에브리띵 윌 체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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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