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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미로웠음. 영화 '인어공주'
    영화 후기 2023. 11. 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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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해 배경과 사건 등 화려한 장면들

    바다와 육지의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영화

     

    인어공주(2023)_롭 마셜

     

     

     

    익히 아는 동화 ‘인어공주’를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입니다. 대략의 내용을 알고 보는 영화이므로, 본래의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 수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일단 초반부터 펼쳐지는 바닷속 풍경이 일품입니다. 아주 깊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신비로운 심해의 모습에 효과를 충분히 사용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인어공주 에리얼(할리 베일리)이 등장합니다. 에리얼은 인간 세상에 호기심이 많은 소녀로, 아빠 트리톤(하비에르 바르뎀)의 눈을 피해 인간의 물건을 모으고, 좋아합니다. 여기에 물고기 플라운더, 게 세바스찬, 새 스커틀이 에리얼의 바다 친구가 되어줍니다. 

     

     

     

    영화는 아름다운 바다 장면으로 화면을 한껏 꾸미면서, ‘인어공주’의 대표 OST와 세바스찬의 대표 OST를 들려줍니다. 영화에는 귀에 익은 이러한 노래들 외에도 새로운 OST가 가미되어 즐거움을 더합니다. 

     

     

    영화는 바다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고, 육지도 충분히 공을 들여 표현하면서 에리얼의 호기심이 잘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에리얼의 호기심 어린 정서가 돋보이고, 이를 장면상 예쁘게 보이도록 꾸민 모습입니다. 

     

     

     

    새로운 표현이 흥미로운 한편 새로움에 대한 아쉬움

     

    원작, 그것도 애니메이션으로써의 원작이 탄탄하기 때문에 이 영화는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에리얼 캐스팅부터 연출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으로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싶은데 그런 의견 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기엔, 다소 아깝습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시각적인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를 바탕으로, 에리얼이 바다를 뚫고 육지로 나가는 장면이나 자신의 목소리를 건네거나 되찾는 장면 등, 중요한 지점들에서 시각과 청각적 효과들로 몰아줍니다. 

     

     

     

    에리얼과 왕자 에릭(조너 하우어 킹)이 처음 만나게 되는 모습은 다소 모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완전히 사랑에 빠졌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아쉽습니다. 이에 이후 에리얼과 에릭이 각자 사랑을 부르짖는 모습이 다소 과하게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에리얼이 세상을 알아가게 되고, 에릭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 감정의 드라마가 확보되었습니다. 이때 육지에서의 장면들 또한 활기차고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에리얼의 호기심의 정서가 돋보입니다. 

     

     

     

    화려한 시각효과와 즐거운 분위기, 순수한 호기심이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원작이 있든 없든 이 영화 자체로 볼 만합니다.

     

    다만 이 영화 제작의 주요 가치가 ‘새로움’에 있었다고 한다면, 오래된 원작을 리메이크하기보다는 새롭게 창작된 이야기와 캐릭터를 발굴하는 게 발전을 위해선 더욱 나은 선택이었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NQMx5gy5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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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