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유쾌하게. 영화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

간간이 화면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가을, 자연이 아름답더라고요.

딱 지금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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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안고 변화를 바라며 떠난 하이킹

유쾌하게 펼쳐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2023)_비키 와이트

 

 

영화는 헬렌(엘리 켐퍼)을 주로 비춥니다. 헬렌은 오랜 연인과 결혼을 했지만 이혼을 했고, 상대가 썩 좋지 않은데도 인연을 잘 끊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헬렌은 하이킹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스스로의 변화를 바라면서.

 

헬렌(엘리 켐퍼)

 

여기에 헬렌의 남동생 던컨(알렉산더 코크)의 친구인 제이크(루크 그라임스)가 있습니다. 제이크는 오래 전부터 헬렌의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제이크(루크 그라임스)

 

이러한 사전 상황들이 장면으로 보여진 후, 인물들이 하이킹 프로그램을 위해 모입니다. 일단 헬렌이 자리에 참석해 있고 그외 인물들이 있는 가운데 제이크가 떡하니 있습니다. 

 

영화는 그때부터 헬렌과 제이크가 서서히 마음을 나누고 진심으로 소통해 가는 과정을 담습니다. 그리고 이는 하이킹과 더불어서 진행됩니다. 

 

헬렌과 제이크 외의 인물들 역시 적지 않은 비중으로 다뤄지며 소통과 힐링의 드라마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각 인물들이 저마다 사연을 가진 유쾌한 캐릭터로 표현되어 있어, 이들의 어울림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또한 영화가 하이킹을 소재로 한 만큼, 이들의 야외활동을 비롯해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시각적인 즐거움을 줍니다. 풍경은 가을입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자연, 그 안에서 초보 하이커들이 머물고 나아가는 모습이 편안하고 상쾌하고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여러 인물들의 개성과 그 어울림

전에 모르던 사람들, 감정들을 만난다는 것

 

https://www.youtube.com/watch?v=45Iuy6YmMBs 

 

하이킹 프로그램을 이끄는 사람은 베켓(벤 쿡)입니다. 그는 하이킹을 자신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합니다. 휴(니코 산토스) 역시 자신만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고, 케이리(거스 버니)는 나무를 무서워하는데 하이킹을 통해 성장합니다. 

 

메이슨(에스테반 베니토)은 자만하는 경향이 있는데 서로간 어울림을 통해 성장합니다. 한편 수(줄리아 시플렛)는 침묵 수행을 하고자 하지만 계속 실패하고, 윈디(셰이본 웹스터)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은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렇듯 영화는 인물들에 저마다 개성을 부여했고, 이들이 갈수록 가까워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았습니다. 각자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하이킹을 하면서 소통하는 모습 그 자체로 삶에 대한 깨달음을 은은하게 전하는 것입니다. 

 

영화는 하이킹이라는 새로움을 통해 자신의 새로움을 바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삶의 신선한 공기와 변화의 감정들도 보여줍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공기를 맡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영화입니다. 현재의 나의 문제를 인정하고 이를 바꾸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 그러한 모습이 일상에 치인 이들에게 자극이 되고 힐링이 되어줄 듯합니다.

 

더불어 헬렌이 자신의 사람을 진정으로 생각하게 되고 제이크와 온전히 마음을 나누게 되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그려진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영화입니다. 

 

삶에 신선한 공기를 넣어줄 편안하고 유쾌한 드라마 영화 ‘해피니스 포 비기너스’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