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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이 번쩍. 영화 '발레리나'
    영화 후기 2023. 10.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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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적 연출이 좋더라고요.


    눈이 번쩍 뜨이는 독특한 미술

    자극적 현실 주제를 세련되게 표현

     

    발레리나(2022)_이충현

     

     

    영화는 옥주(전종서)의 복수극을 다루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옥주 친구 민희(박유림) 그리고 그 외 피해자들을 대신해서 하는 옥주의 확실한 복수를 담고 있습니다. 

     

    옥주(전종서)

     

    영화는 먼저 옥주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외국인 듯 한국인 듯한 어느 가게에서 평범한 모습으로 비범한 액션을 선보이는 옥주의 모습을 프롤로그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옥주는 자신의 생일 케이크를 제손으로 사는, 경호 비슷한 일을 한다고 말을 하는, 외로운 인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런 옥주가 우연히 케이크 가게에서 일하는 발레리나 옛 친구 민희를 만나게 되고, 민희의 죽음 이후 그에 얽힌 사연을 찾아 악한을 소탕하는 것입니다. 

     

    악한은, 성범죄자이자 마약범죄자 최프로(김지훈)입니다.

     

     

    이외 인물들도 있지만 최프로가 주가 됩니다. 최근의 뉴스에서 보았듯 현실 성범죄를 주제로 끌어와, 영화는 반성 없는 악한 인물과 그 범죄의 현장들을 담았습니다. 직접적인 묘사는 다행히 나오지 않지만, 충분히 자극적이고 경악스럽게 연출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미술적인 연출이 눈에 띄는 영화입니다. 옥주가 최프로를 잡는다는 큰 줄기 안에서, 영화는 매 장면들을 시각적으로 신선하게 연출했습니다. 

     

     

    이국적인 공간들, 장면으로 말하는 영화

    환상 같은 장면들, 액션과 분위기의 힘

     

    공간적 배경이 일단 눈에 띕니다. 분명 한국인데, 외국 영화에서나 본 듯한 곳들이 배경이 됩니다. 그 자체로 화면에 시선이 붙들리는데, 여기에 조명도 여러 색채와 모양으로 신경을 쓴 점이 보입니다. 

     

    그러한 장치들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영화 자체가 대사보다도 장면으로 말을 하는 면이 크기 때문에, 매 장면을 통해 시선을 붙드는 것은, 영화 스토리에 집중시키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여기에 음악도 집중도에 한몫을 합니다. 

     

     

    옥주 역시 액션으로써 말을 합니다. 칼, 총 그리고 강력한 화력무기까지, 영화는 옥주의 분노에 찬 강렬한 액션에 자비 없는 액션으로, 극한의 복수를 보여줍니다. 

     

    그 외 옥주와 민희의 이야기, 발레리나들의 무대, 영화 중반부 옥주가 무기를 구입하는 장면들은 특히 환상처럼 연출되어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옥주와 민희의 모습은 평범한 또래들 우정처럼 화사하게, 발레 장면은 다소 음산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무기 구입 장면의 경우 영화 전반적인 톤과 살짝 다른 톤으로써 환기를 시킵니다. 표면적으로 코미디가 섞인 밝은 장면으로 표현되어 있어, 이 또한 실제가 아닌 것 같은 독특한 분위기를 냅니다. 

     

    이처럼 여러 방면으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 영화입니다.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범죄가 소재로 쓰였기에 더욱 그 분노에 이입하면서 보게 되는, 영화 ‘발레리나’입니다. 

     

    예고

    https://www.youtube.com/watch?v=e2HpU8X2dL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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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