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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난 어땠을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영화 후기 2022. 8. 12. 17:00반응형SMALL
응답하라 시리즈가 생각났던.
그때의 나 그러니까 학창시절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아 저런 친구도 있었지 싶고.
나는 어땠더라, 싶고.
시간 속에 묻힌 기억과 향수를 끌어내는 영화
'응답하라' 시리즈가 연상되는 대만판 추억 여행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_구파도
영화는 1994년부터 2005년 사이 학창시절을 보내고 성인이 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춘기를 함께 보내고,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고, 풋풋하고, 싱그럽게 담겨 있습니다.
이들의 학교생활이 비쳐지는 가운데 첫사랑도 빠질 수 없습니다. 영화의 제목에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2005년 시점으로 ‘그 시절’, ‘우리’ 즉 당시 남학생들이 좋아했던 ‘소녀’를 중심으로 영화는 이들의 단순하거나 복잡한 감정과 표현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커징텅(가진동)을 주인공으로, 그의 친구들과 그의 첫사랑 션자이(천옌시)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994년 모두 교복을 입고 교실에 앉아 공부하고, 장난치는 모습은 우리 모두의 추억을 상기시킵니다. 우리와 국적이 다르더라도, 꼭 90년대에 학교를 다니지 않았더라도, 학창시절 사춘기와 그 시절 우정과 사랑 등을 겪어보았더라면 아련하게 또 즐겁게 공감하게 될 영화입니다.발칙하게. 거리낌 없는 표현
순수하고 서정적인 감정과 감성
영화는 남학생 다섯 명과 여학생 두 명을 조명합니다. 특히 남학생들은 각양각색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어울립니다. 이들은 모두 션자이를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감정이기도 하고 친구들이 좋아하니 따라서 좋아하는 감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션자이는, 매일 말썽만 피우는 남학생들이 유치하게 느껴지지만, 어느새 커징텅을 좋아하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수면 아래 있습니다. 영화는 첫사랑을 담고 있지만, 그보다도 먼저 평범한 학생들의 모습 그대로를 담으면서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자라는 과정과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또한 남학생들의 사춘기를 발칙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신체적인 변화를 가지고 놀이 삼는 모습이 거리낌없이 솔직하게, 또 재치 있게 표현됩니다. 영화는 커징텅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커징텅은 특히 션자이의 영향을 받아 공부도 하게 되고, 좋아하는 감정도 알게 됩니다.
이들의 학창시절과 순수한 사춘기 모습은 솔직하고 재기 넘치게 표현되고, 한편 커징텅과 션자이가 서로 좋아하는 감정은 서정적으로 그려집니다. 이들이 소통하는 모습은 ‘좋아하다’ 라는 단어 자체를 표현하는 듯합니다. 그렇게 영화는 감정을 감성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들의 감정을 매우 소중히 여기고, 다룹니다.‘그 시절’의 공감
우리나라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대중의 호응을 받은 바 있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그 시절’을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역시 그 시절의 시대적 배경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려내면서 그 안에 인물들을 배치해 모두가 공감할만한 감성을 녹여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그 시절을 공유했던 사람들과, 그때의 나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때와 같은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없게 된, 그 시절을 모두 지나온 사람들에게, 마치 통과 의례였던 것처럼 겪었을 일들이나 그 감정들을 담아내며 추억을 소환시키는 영화입니다.
또한 첫사랑에 대해서, 그 감정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아주 소중한 감정으로써 표현한 면이 돋보입니다. 이 감정에 대한 상황과 사건들, 장면들을 유쾌하게 표현하면서 끝내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입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UoVceraQ-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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