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만세~ㅋ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

동글동글 귀여운 안경 소녀가 친근한.

콜롬비아 배경이 색다르고 특징적인.

음악이 즐겁고 마법 설정이 재미난.

디즈니~

 

독립예찬 애니메이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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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독립 줄거리에 흥겹고 모험적인 분위기
가족 안에서의 소외감, 마법을 이용한 역동성

엔칸토: 마법의 세계(2021)_바이론 하워드 외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흥겨운 음악과 마법이 충만한 화면으로 먼저 시선을 끕니다. 마법을 가지고 있는 마드리갈 가족의 이야기로, 같은 가족이지만 마법을 받지 못한 소녀 미라벨이 중심이 됩니다. 

 

미라벨은 가족 중 유일하게 마법을 얻지 못했습니다. 가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지만, 소외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영화는 미라벨이 직접 가족을 소개하고, 마을 모든 사람들도 가족을 칭송하지만, 정작 미라벨 본인은 거기서 제외되어 있는 면을 비춥니다. 

 

 

흥미를 자극하는 영상과 음악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OST가 특히 귀에 감깁니다. 여자 아이 미라벨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쾌활한 노래, 미라벨의 정서를 담고 있는 노래들이 영화 내용 전반을 소개하면서 영상과 맞물립니다. 

 

마드리갈가족소개ost

https://www.youtube.com/watch?v=6XU_L9xfHcg&list=PLRaZX25NRlZwA0Zp7aPnDKKyeNOLsBJcK 

미라벨 가족의 마법 능력이 가져오는 다양한 장면들 이전에, 미라벨 가족이 사는 집 까시타도 마법을 쓰기 때문에, 집이라는 공간 속 사물들의 움직임으로 마법을 표현하며 영상에 빈틈을 주지 않는 면이 더욱 시각적으로 다채롭게 다가옵니다. 

 

소외감과 부담감 

미라벨의 가족은 삼대가 모여 삽니다. 모두가 각자의 마법 능력을 가지고 있고, 미라벨의 동생도 곧 마법을 얻는 의식을 치르게 됩니다. 미라벨은 가족을 사랑하고, 또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소외감이라는 정서가 들어 있습니다. 

 

 

 

미라벨 외에도 삼촌 브루노도 마법을 얻지 못했었는데, 이에 브루노는 가족과 섞이지 못하고 홀로 떨어져 지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라벨은 브루노를 찾아가게 되고, 그의 환영을 통해서 자신과 가족의 위기와 구출에 대해 보게 됩니다. 

 

이들의 소외감과 반대로, 가족 구성원들도 모두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음이 드러납니다. 온 마을이 이들의 힘에 기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의 연장자이자 권력자인 할머니가 단단하게 만들어놓은 가족의 틀 안에서 움직이느라 그 구성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가족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이러한 틀 때문에 소외를 느끼고, 부담을 느꼈던 이들은 미라벨을 통해서 해방되고, 가족을 구하는 동시에 마법을 구하고, 구성원들은 모두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게 됩니다. 미라벨이 할머니에게 목청을 높이는 모습은 할머니 역시 그 틀에서 나와 가족을 품을 수 있게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짐은 내려놔. 우리가 있잖아’ 라는 가사의 노래로 이들의 소외감과 부담감 모두를 없애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Js_ihmMZfg 

 

이러한 내용은 무언가의 틀에 갇혀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듯합니다. 이같은 정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 애니메이션은 특징을 가지고, 흥겨운 음악과 영상으로 다채로운 감각과 감성을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