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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도 소녀도 너무 이쁜 교감. 영화 '블랙 뷰티'
    영화 후기 2022. 7.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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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의 이야기로 시작해

    소녀와의 아름다운 교감이 

    눈부시게 빛나는.

    눈으로 보이는 생명과 생명의

    보이지 않는 마음과 마음을

    이쁘게 담아낸 디즈니영화.

     

    말 목소리가 누군가 했더니,

    배우 케이트 윈슬렛.

     


    가족을 잃은 말과 소녀의 교감
    말의 시선을 고스란히 녹인 감성 드라마

    블랙 뷰티(2020)_애슐리 아비스

     


    영화는 딱 봐도 명마로 보이는, 윤기가 흐르는 검정 야생마를 비춥니다.

     

     

    야생의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다니던 흑마는 어느 날 말 훈련소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지내면서 한 소녀와 감정을 교류하게 됩니다. 

     

    조(맥켄지 포이)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온화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이 있는 여성의 목소리로 내레이션이 흘러나옵니다. 그 내레이션의 주인공은 바로 블랙 뷰티, 흑마(케이트 윈슬렛)입니다. 

     

    영화는 뷰티의 마음의 소리를 담아 하나의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이에 소녀 조(맥켄지 포이)와의 교감이 더욱 잘 드러났습니다.

    같은 사연을 지닌 소녀와 야생마
    길들이는 것이 아닌, 파트너가 되는 것

     


    뷰티는 야생에서 살다가 가족과 헤어져 존(이안 글렌)의 말 훈련소로 오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조는 부모님을 모두 잃고 존에게로 오게 됩니다. 그렇게 뷰티와 조가 만나게 됩니다. 

    가족 잃은 말과 소녀의 소통이 매우 서정적입니다. 조는 뷰티에게 서서히 다가가고, 뷰티 역시 조에게 다가오며 서로 마음을 열고 교감을 합니다. 영화는 이 모습을 섬세하고 또 세심하게 담고 있습니다. 

    조는 ‘뷰티’라는 이름을 직접 지어주고, 뷰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며 훈련을 시킵니다. 조에게 훈련이란, 말을 길들이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과 동물의 관계를 파트너로 보는 조의 시각과 그 마음이 아름답게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상 뷰티를 다른 곳에 보내야 했고, 그 탓에 뷰티는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대여가 되어 다른 사람을 태우고 달리기도 하고, 사람을 구조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 공원에서 손님을 태우는 마차를 끌기도 합니다.

     

     

    조와 뷰티는 그 사이 죽 떨어져 있었지만, 뷰티는 조를 만나겠다는 희망으로 버팁니다. 그리고 마침내 조는 뷰티를 찾아 데려 옵니다. 

     

     

    아름다운 영상에 보이지 않는 교감을 담아낸 영화
    주인공 시점으로 동물의 생각을 표현하다


    카메라는 뷰티를 멀리서 혹은 가까이에서 지켜봅니다. 아주 세밀하게 지켜봅니다. 영화는 뷰티에게 인격을 부여해서, 내레이션을 통해서 그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게 하고,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서 뷰티의 의도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표현 방법 덕분에 ‘교감’을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시점으로 말하는 뷰티, 그러나 그 말을 들을 수 없는 사람. 이 두 캐릭터가 ‘교감’의 모습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연의 아름다움, 사람과 동물이 소통하는 모습에 영상미를 실어 시각적으로도 ‘교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영화 ‘블랙 뷰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pZ3yZhsW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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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