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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다른 한국여행 프랑스영화. '#아이엠히어'
    영화 후기 2022. 7.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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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달랐다. 

    프랑스인이 본 한국. 

    여행지로 일컬어지는 소스들을 벗어나

    새롭게 담긴 한국.

     

    #중년 #일탈 #SNS #프랑스 #한국


     

    프랑스인의 한국 여행. 익숙한 장소, 낯선 시선
    중년의 일탈. 사랑과 인생

    #아이엠히어(2019)_에릭 라티고

     


    영화는 프랑스 전원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스테판(알랭 샤바)을 비춥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인생, 무미건조하고 별 볼 일 없는 일상을 살던 스테판이 인스타그램으로 한국인 수(배두나)와 소통하고, 수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이야기입니다. 

     

    스테판(알랭 샤바)
    수(배두나)


    영화 전체적으로는 한 남성이 외국 여성을 만나기 위해 즉흥 여행을 택하고, 그 여행을 통해서 인생의 활력을 찾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여행자의 눈으로 본 한국’입니다. 영화는 인천공항과 서울 곳곳을 비추며 프랑스인의 낯선 시선으로 한국을 담고 있고,

     

     

    계절적으로는 봄을 택해 따스한 정경과 서정을 담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ObfnBxo5W0 

     

    한국의 ‘인싸’가 된 ‘프렌치러버’
    SNS 소통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이야기

    영화는 인스타그램을 주된 매개체로 사용합니다. 스테판의 유일한 낙이 SNS 소통을 하는 것이었고, 그것 덕분에 한국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수를 기다리면서 한 일이 SNS였습니다. 스테판은 인천공항에서 한 일들, 본 것들, 만난 사람들과의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스타가 되고, 한국에서 ‘프렌치러버’라 불리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스테판이 그렇게 SNS를 한 것은 수가 오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엠히어’를 SNS상에서 목놓아 외치지만 수에게는 연락이 없습니다. 이에 스테판은 수를 직접 찾으러 서울로 향합니다.

    영화는 SNS로 소통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고, 그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은 이어줄 수 있는지, 얼마나 새로운 것들을 공유할 수 있는지를 담았습니다. 스테판은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같이 벚꽃 보면 좋을 텐데.”
    프랑스 여행자가 본 한국의 봄

     

    영화는 스테판과 수의 로맨스 드라마가 아니라, 스테판의 여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프랑스 전원에서 요리사를 하며 일상을 보내던 한 남자가 한국에 와서 처음 느낀 건, 사람들이 모두 바쁘고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공항에서 한국을 체험하고, 사람들과 정을 쌓고, 서울 남대문과 남산, 청계천, 광장시장 등지를 여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담긴 서울의 모습이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보입니다. 

     


    스테판은 수가 남긴 말, ‘같이 벚꽃을 보면 좋을 텐데’를 보고 한국으로 온 것이었습니다. 수와 함께 벚꽃을 보겠다는 마음 하나로 한국에 와, 봄날의 청계천을 걷고 남산의 자연을 눈에 담습니다. 

    프랑스의 한국 로케이션 영화이라는 점이 이 영화의 특징입니다. 한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과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이, 같은 장소라도 다르게 보이는 그 시선이 특별한 영화입니다. 

     


    또한 영화는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감각적이고 은은한 영상 효과와 음악을 사용했습니다. 큰 굴곡이 없이 잔잔한 드라마로, 그 속에서 인물의 감성과 풍경의 서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아이엠히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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