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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이 무서운데 귀여워>< 애니메이션. '씨 비스트'
    영화 후기 2022. 7.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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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을 딱 보자마자

    응?!

    귀여운 구석이 있네? 

    했음. 

    어쩜 이리 내용과 딱 맞게

    이미지를 만들어냈는지.

    빨노파 색감도 귀여운 색감이었다. 


    색다른 캐릭터와 사람의 만남
    영웅이라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림

    씨 비스트(2022)_크리스 윌리엄스

     


    메이지가 사는 나라는, 사냥꾼들이 바다괴물로부터 나라를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그래서 메이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사냥꾼들을 동경합니다. 마치 오래된 전설처럼 사냥꾼과 바다괴물의 이야기가 책으로 쓰여 있지만, 이는 바다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애니메이션은, 거대한 바다괴물 캐릭터 비주얼로 시선을 모으고, 괴물들이 사실은 사람이 만들어낸 적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어린 ‘메이지’를 통해, 괴물과 친구가 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메이지~

     

    거대한, 귀여운, 색감 좋은 캐릭터들

    메이지는 최고의 사냥꾼들의 배 ‘인에비터블’ 호에 몰래 탑승합니다. 그리고 빨간 괴물 ‘블러스터’를 잡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선장 크로우와 뛰어난 선원 홀랜드와 항해를 함께하게 됩니다.

     

    홀랜드, 크로우

     

    그러다 메이지는 홀랜드와 함께 ‘블러스터’에게 먹히고, 그때부터 메이지와 홀랜드는 외딴 곳에서 미지의 생물들을 만나며 생존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메이지는 바다괴물이 적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는 괴물과 소통하고, 새로 만난 작은 생물 ‘블루’와 동행하며, 미지의 노란색 생물에게서 벗어납니다. 애니메이션은 바다괴물이나 새로운 생물들 캐릭터들을 빨강, 파랑, 노랑 등 원색의 귀여운 색감으로 표현하면서, 그 크기나 ‘미지’에서 오는 두려움을 색깔로 중화합니다. 

     


    처음에는 두려운 존재였던 것이 점차 친근한 존재로 변화합니다. 이는 스토리와 연결되면서, 바다괴물은 원래 위협이 되는 존재가 아닌데 사람이 바다괴물을 적으로 만든 것이었고, 사냥꾼들을 영웅으로 추어올린 것 또한 사람들의 잘못된 시각에서 만들어진 역사였다는 것을 알리면서 괴물과 사람이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웅이라도 틀릴 수 있다

     

     

    어쩌면 영화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공고히 다져진 하나의 세계관이나 역사, 사회 규칙 등이, 틀릴 수도 있고, 만약 틀렸다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https://youtu.be/P-E-IGQCsPo

     

    메이지의 부모도 바다괴물에게 희생되며 영웅으로 추앙되었지만, 메이지는 ‘영웅이라도 틀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공’을 인정하면서도 ‘과’에 대해 바로잡는 바람직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결국 메이지 덕분에 바다괴물은 더이상 적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배에 올라탔고, 누구보다 ‘역사’ 책에 의존하며 바다괴물을 잡고 싶었던 메이지이지만, 바다가 집인 괴물들의 영역을 사람이 침범한 건 아닐까, 바다괴물들이 실은 나쁜 존재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나라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분명하고 깊은 메시지와 더불어 ‘모험’의 여정을 다이내믹하게 그린 애니메이션 ‘씨 비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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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