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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제목에 끌렸는뎅. 생각과 달랐지만 좋은 영화.
    영화 후기 2022. 6. 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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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최민식. 이 키워드 때문에 곧장 본 건데ㅎ

    뭔가 스카이캐슬(보진 않았음) 분위기

    한국입시사회+한국분단상황 이용한 '전형적'(이라는 표현 쓰기 싫지만) 한국영화

    그래도 수학이라는 설정은 신선했고(왠지 수학 설정 재미짐)

    음악을 접목했던 건 좋았고, 너무 당연한 설정이었음.

    수학과 음악 그중에서도 바흐는 원래 불가분의 관계이기에. 

    그 '전형적'이라는 단어에 해당하는 '신파'가 어쩔 수 없는 게

    연설조로 교훈이나 메시지나 감동을 관객에게 주입시키는 그런 진행...

    한국의 신파 좋은데, 너무 좋은데, 이제는 좀더 표현이 담담해졌으면.

    아. 하이틴영화로 분류될 수도 있을 만큼 학생 캐릭터에 초점

    아. 그리고 초반에 하이틴 서스펜스 전개하려는 듯 학교전설 운운했던 건 뭐였음? 조용히 사라짐.

    그럼에도 잘 봤다. 좋았다. 

     


     

    북한 출신 수학자와 한국 고등학생의 만남

    수학을 소재로, 삶을 증명해 나가는 것을 표현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0)_박동훈

     

    영화는 영재들만 다니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사배자 불리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학생 한지우(김동휘) 조명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이미 3학년 수학진도까지 마친 학생들이 모인 이곳에서, 지우는 수학이 9등급으로, 일반 고등학교 전학을 권유 받습니다. 

     

    한지우 ( 김동휘 )

     

    한편  학교에는 인민군으로 불리는 경비 이학성(최민식) 있습니다. 어느  지우는 밤에 기숙사 밖으로 몰래 나갔다가 학성에게 발견되는데,  일로 지우와 학성의 인연이 맺어집니다. 

     

    이학성 ( 최민식 )

     

     인물은 수학을 매개로 인연을 지속합니다. 수학을 잘하고 싶은 지우는, 수학 천재인 학성에게 비밀 과외를 받고 실력이 향상됩니다. 그리고 학성은 북한의 뛰어난 수학자였는데 지금은 신분을 감추고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영화는 이렇듯, 지우의 현실과 학성의 현실을 만나게 하며, 옳은 삶을 살아나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더불어 수학이라는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한 모습입니다.

     

     

    수학과 음악을 접목, 쉽게 이야기하는 수학

    수학 그리고 결핍으로 이어지는  인물

     

     

     영화는 수학을 소재로 하지만, 어렵지 않게 일상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특히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과 파이 음악을 활용해 수학을 대중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세상이 무너져도 바흐 음악만 있으면 모든 음악을 만들  있을 정도로  음악이 구조적이라는 점을 이용해 바흐의 첼로곡을 수차례 들려주고, ‘파이의 무한대로 뻗어 나가는 숫자를 이용해 멜로디를 만들어 OST 활용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6UPaXuEwi4 

    (참고로, 영화 안에 계속 나왔던 첼로곡은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1번 중 1번)

    https://jyshine24.tistory.com/74

     

    [영화와 음악] 요요 마와 실크로드앙상블, 바흐 무반주 첼로 1번

    실크로드 앙상블. 서로다른 문화를 가진 음악가들의 만남. 요요 마의 '실크로드 앙상블' 프로젝트는 2000년에 시작됐습니다. 첼리스트 요요 마와, 동서양 음악가들이 모였습니다. 미국, 시리아,

    jyshine24.tistory.com

     

     

    학성은 사연을 품고 있는 미스터리한 존재로 그려지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사연이 드러나며 학성의 이야기에 비중이 실립니다. 뛰어난 수학자이지만, 그렇게   없는 이유가 드러나는 과정에서, 영화는 한국만이 가지는 정서  탈북 관련한 스토리를 풀어냅니다. 여기에, 아버지를 잃은 지우와 아들을 잃은 학성의 사연이 겹쳐집니다.  결핍이 서로를 끌어당기며, 가족애를 연상시키는 우정을 생성합니다.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학성은 수학을 증명할  아니라 지우를 증명합니다. 지우는 학교 담임 김근호(박병은) 의해 수학시험지를 유출한 범인으로 몰리는데, 이때 학성은 자신의신분을 드러내는 것을 불사하고 지우의 무죄를 증명해줍니다. 

     

    김근호 ( 박병은 )

     

    영화는 초반부터 지우의 의리 있고 선한 모습,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바르게 사는 사람 캐릭터를 형성해 두었습니다. 그런 지우가 궁지에 몰려 학교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학성이 꺼내 주는 결말을 내고 있는데,  과정에서 성적 위주 학교생활의 현실과  병폐를 사실감 있게 나타냈습니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수학의 답을 말하지만, 실은 인생에 대한 정답을 찾아가고 그것을 증명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것입니다. 

     

    탈북자이자 수학자 학교 경비와 수포자이자 사배자 고등학생의 만남. 그들의 사연과 , 인생을 그린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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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