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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와 음악] 트와일라잇. 클래식 음악 들리시던가요
    영화와 음악 2020. 5. 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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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트와일라잇 Twilight’’은 2008년 개봉했습니다.

    이후 시리즈물로 계속해서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중 맨 처음 작품인 ‘트와일라잇’은,

    여학생 ‘벨라’가 친아버지가 사는 집으로 들어가 살게 되면서

    그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벨라는 같은 학교 남학생 ‘에드워드 콜린’과 사랑에 빠지는데, 콜린은 뱀파이어였고,

    이외에 그 지역 전설의 이야기들을 실제로 접하게 됩니다. 

     

    이 영화 안에서도 클래식 음악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드뷔시의 ‘달빛’과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입니다. 

     

    Verdi, La Traviata ‘Libiamo, ne'li calici’

    https://youtu.be/YVyqvNAlLXs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입니다.

    이 곡은 벨라가 에드워드의 집을 방문하는 장면에서 쓰였습니다.

    에드워드는 ‘콜린’ 성을 가진 다른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모두 뱀파이어입니다. 분위기는 묘합니다.

    이들은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고 있기에 벨라를 진심으로 환영하는 척 연기를 합니다.

    부엌에 모여 요리를 하는 것이죠. 정작 이들은 음식을 먹지 않는데 말입니다. 

     

    이 장면에서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가 흐릅니다.

    아이러니하죠.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축배’를 들 만 합니다.

    에드워드가 친구를 집에 초대하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곧바로 깨지는데, 앞선 ‘축배의 노래’ 덕분에 분위기 전환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비를 줄 수 있었습니다. 

     

    ‘라 트라비아타’의 여주인공 비올레타는 공인된 접대부입니다.

    귀족인 알프레도는 비올레타를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둘은 '축배의 노래' 안에서 이중창을 하게 됩니다.

    가사는 쾌락을 담고 있습니다. 즐기자는 것입니다. 

     

    Debussy, Clair de Lune

    https://youtu.be/U3u4pQ4WKOk

    다음으로는 드뷔시의 ‘달빛’입니다.

    벨라는 에드워드와 함께 그의 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음악 플레이어가 눈에 띕니다. 벨라는 플레이 버튼을 눌러봅니다.

    드뷔시의 ‘달빛’이 흘러나옵니다.

    에드워드도 벨라도 모두 이 음악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Suite Bergamasque’ 중 세 번째 곡입니다.

    모음곡은 프렐류드, 미뉴에트, 달빛, 파스피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달빛’은 특히 서정적인 면이 매우 돋보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시 한 편을 듣는 것도 같고, 몽환적인 풍경을 쳐다보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드뷔시가 20대 초반에 작곡한 곡입니다.

    프랑스 출신인 드뷔시의 프랑스적인 느낌이 다분히 들어있는 작품입니다.

    물결치며 일렁거리는 선율, 환상을 보는 것 같은 화음,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면들이 그렇습니다.

    영화 ‘트와일라잇’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립니다.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 드뷔시의 ‘달빛’ 모두 많은 매체에서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으로 다루고 있는 음악들입니다.

    그만큼 직관적으로 감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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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