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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꽉 채워진 디스토피아 영화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영화 후기 2025. 5. 29. 18:31반응형SMALL
디스토피아 세계관, 하이틴 우정과 성장
삶의 통찰이 담긴 꽉 찬 스토리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2024)_토모유키 쿠로카와
영화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가지고, 지구 멸망 시나리오를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또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 영화입니다. 디스토피아라는 배경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영화로, 그 안에는 같이 성장해 나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영화는 먼저, 3년 전 도쿄 상공을 덮는 거대한 비행물체가 들어서면서 일상이 불안정해지고 뒤숭숭해졌다는 점을 알려 줍니다. 그러고 나서 사람들의 일상적 사고가 바뀌게 된 것도, 진행되는 드라마를 통해 보여 줍니다. 3년의 세월 동안 바뀐 사고가 고착화된 것으로, 비일상 속 일상성과 차분함이 돋보입니다.
이때 인물 ‘카도데’와 ‘오란‘이 중심이 됩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로, 현재 대학 입시를 앞둔 나이입니다. 디스토피아 세계관 못지않게 영화는 이 두 인물의 끈끈한 우정과 성장 스토리를 중요하게 담았고, 이들의 세상이 절망적인 가운데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게 되는지를 담았습니다.
사회가 혼란스럽고 불안한 것도 이제 일상이 된 세상. 영화는 그러한 사회 모습과 분위기를, 애니메이션이지만 사실적으로, 현장감 있게 담고자 했습니다. 이야기가 매우 빼곡한데, 여타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영화‘로 만들었을 때의 그 이음새 부분이 잘 느껴지지 않고, 영화 자체로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살아간다는 것
이질적 존재, 여러 판타지 요소들
어떻게 보면 피로할 정도로 내용도 많고 대사도 많고, 전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영화입니다. 그걸 다 표현해 내는 데 영화는 어떤 요령이나 기술을 부리지 않고, 오로지 영화가 가진 세계관, 철학을 통해서 오히려 더 풍부하게 이야기를 해 나갑니다.
빠르거나 느슨하거나 하는 감 없이 따박따박, 영화가 가진 본래의 풍성한 이야기를, 이 영화만의 템포, 이 영화만의 화법으로 전하는 게 특징입니다. 워낙 세계관이 뚜렷하고 독창적이기 때문에, 그걸 설명하고 보여 주는 데만도 빈 시간 빈 공간이 없습니다. 버릴 내용도 전혀 없습니다.
또한 현실과 판타지가 디스토피아 세계관으로 묶여 있고, 판타지가 현실 안으로 들어오는 요소들이 독특해서 눈길이 갑니다.
영화 안에도 또 다른 캐릭터 세계관이 존재하는데, 이는 이 영화에 판타지를 한 겹 더 씌워서 몰입감과 현실감을 주는 한편으로, 이를 한층 더 발전시켜 외계의 존재와 결합하는 스토리 및 장면으로 표현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이소베양이라는 캐릭터와 말하는 외계 존재의 결합 비주얼, 외계 존재의 자체 비주얼과 문명, 투명 망토 활용 등이 그렇고, 이외 인물의 추억 속으로 들어가는 표현 또한 하나의 또 다른 세계를 열어 주는 느낌입니다.
영화는, 이 영화만의 세계 속으로 끌어당길 만한 요소들로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그 세계로 한 겹 한 겹, 안으로 깊이 들어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체념이 일상인 나날 속에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인물들이 주어지는 일상을 살아가는지와 그에 대한 의미를 꽤 철학적으로 담아, 현실의 우리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남깁니다.
https://youtu.be/LlUzWI0vddc?si=6Erj79IGVvWeyxvohttps://jyshine24.tistory.com/m/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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