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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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계절과 어울리는 영화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영화 후기 2022. 10. 20. 13:00
배우 더스틴 호프만과 엠마 톰슨의 2006년작. 완벽한 자만추 이야기. 외로움과 쓸쓸함이 몸에 배인 그들의 우연한 사랑. IMDb평점 6.6/10점 쓸쓸하고 외롭지만, 차분하게 펼쳐지는. 런던에서, 중년 이후 두 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2008)_조엘 홉킨스 배우 더스틴 호프만과 엠마 톰슨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더스틴 호프만은 광고음악을 만드는 일을 하는 하비 역으로, 나이가 있어서 일에서도 위태롭고 서먹한 딸의 결혼식에서도 크게 환영 받지 못할 것을 걱정하는 조금 쓸쓸한 인물을 맡았습니다. 엠마 톰슨은 매일 똑같은 일을 하며 정신적으로 힘든 엄마를 신경 써야 하는 케이트 역으로, 홀로 일상을 살아가는 외로운 인물을 맡았습니다. 두 인물 모두 오랜 기간 외롭게 살아온 티가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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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시인의 사랑' -후後. 15~16곡음악 이야기 2022. 8. 22. 10:00
세 부분으로 나뉜 연가곡.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이별 그 후를 감당하고. https://jyshine24.tistory.com/306?category=843048 슈만 '시인의 사랑' -사랑. 1곡~6곡 제목만으로도 낭만적인 들으면 훨씬 더 낭만적인 슈만 연가곡 시인의 사랑. 그 첫번째 이야기, '사랑' ‘사랑’ 이라는 것, 대체 뭘까. 한 번쯤은 모두가 생각을 해 봤을 터다. 실체도 없을뿐더러 jyshine24.tistory.com https://jyshine24.tistory.com/308?category=843048 슈만 '시인의 사랑' -실연. 7곡~14곡 시인의 사랑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사랑-실연-그 후. 그 중, 실연의 부분... 슈만 연가곡 그 두 번째 이야기_ 실연 슬픈 사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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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주제를 특별하게.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영화 후기 2022. 8. 18. 15:00
주제는 사랑. 29세에서 30세로 넘어가는 여자 주연. 얼핏 평범한 주제, 인물인 듯 보이지만 그 표현이 어찌나 색다르고 솔직하고 발칙한지. 내가 느낀 느낌은, '꽤 쎼다' 이다. 개봉은 8월 25일이다. 세밀한 조각들이 모여 깊이를 이루는,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한 챕터 한 챕터 소설책을 넘기듯 서른을 앞둔 한 여성의 사랑, 남자, 인생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2021)_요아킴 트리에 영화는 프롤로그와 열두 개의 이야기,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소설책 구성과 같은 형식으로, 영화는 각 챕터에 소제목을 붙여 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보통 대본을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지지만, 이 영화는 특히 어느 소설의 텍스트를 그 문자 그대로 구현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텍스트에 대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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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엘가, 현을 위한 세레나데음악 이야기 2022. 7. 21. 12:00
엘가의 느낌은.. 부드럽고 풍성하고 감성이 풍부하다. 사랑의 인사 같은 음악은 보드라운 느낌. 음악은 참, 말로 설명하는 것이 힘들다. 어떤 아름다운 말로도 음악을 표현하기 힘들다. 우리는 음악은 물론 모든 것들을 말로 표현해야 하지만 말은 어떨 땐, 지나치게 제한적이다. 그럴 땐, 클래식음악이 위안이 된다. 이번 음악 이야기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 음악. 언젠가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저기 나오는 사람들은 연애만 하나?'... 그러고 보면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드라마가 참 많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누군가를 어떤 방식으로든 사랑을 하고 있으니까. 때론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사랑을 하고 때론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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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베를리오즈 살벌한 사랑 이야기 '환상 교향곡'음악 이야기 2020. 5. 5. 23:11
달콤하고 살벌한 사랑?! 베를리오즈는 ‘살벌’함에 방점이 찍힌 환상의 사랑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https://youtu.be/yK6iAxe0oEc 5악장으로 이루어진 대곡입니다. 그만큼 스케일도 크고 스펙트럼도 넓습니다. 브레이크 없이 일정한 방향도 없이 상상을 마구 펼친 결과물입니다. 전 악장에 걸쳐 주제로 이용되며 변용되는 선율은 교향곡 전체를 지배합니다. 아름답게도, 괴이하게도, 우스꽝스럽게도 변형되는 선율은 사랑의 ‘환상’과 궤를 같이 합니다. 주제선율은 환상 교향곡의 상징이자 베를리오즈의 상징입니다. ‘표제음악’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베를리오즈는, 이렇게 음악에 제목을 붙였습니다. ‘어느 예술가의 삶에 대한 에피소드’라는 부제도 덧붙였습니다. 악장들에도 각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