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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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찜한 충격 스릴러. 영화 '루'영화 후기 2022. 10. 26. 13:00
뭔가 싶게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흘러간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밝혀지는 것들이 충격적이다. 내가 각본가라면 이런 설정은 피하고 싶었을 것 같다. 그래 뭐, 가족도 인지상정도 뭐도 없다 이거지. IMDb 평점 6.1/10점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물과 이야기 전개 가족 사연으로 풀어낸 비도덕적 충격 루(2022)_안나 포에스터 영화는 신원이 드러나지 않은 루(엘리슨 제니)라는 인물에 주목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홀로 섬에 들어와 살며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루. 명확한 단서를 내놓진 않지만 영화는 ‘이란’ 그리고 ‘전쟁’ 이라는 키워드를 얼핏 내비치면서 루의 과거를 짐작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뿐, 계속해서 어두운 분위기, 알 수 없는 분위기, 루의 침침하고 팍팍한 일상적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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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무서운데 귀여워>< 애니메이션. '씨 비스트'영화 후기 2022. 7. 16. 12:00
괴물을 딱 보자마자 응?! 귀여운 구석이 있네? 했음. 어쩜 이리 내용과 딱 맞게 이미지를 만들어냈는지. 빨노파 색감도 귀여운 색감이었다. 색다른 캐릭터와 사람의 만남 영웅이라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림 씨 비스트(2022)_크리스 윌리엄스 메이지가 사는 나라는, 사냥꾼들이 바다괴물로부터 나라를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그래서 메이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사냥꾼들을 동경합니다. 마치 오래된 전설처럼 사냥꾼과 바다괴물의 이야기가 책으로 쓰여 있지만, 이는 바다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애니메이션은, 거대한 바다괴물 캐릭터 비주얼로 시선을 모으고, 괴물들이 사실은 사람이 만들어낸 적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어린 ‘메이지’를 통해, 괴물과 친구가 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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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 줄 알았지? 안 변해.ㅋ 일본 애니 '버블'영화 후기 2022. 7. 2. 18:25
ㅇㅇ 첨엔 보면서 좀 변한 줄 알았다. 일본 애니에서 늘상 보는 캐릭터나 드라마가. 근데 이건 첨엔 신선했고. 그래서 오. 드디어 변화가! 했는데 똑같다. 역시 변화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래도 일본 애니가 주는 예의 그 안정감이 있어서 선택하기에 무리는 없다.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새로운 듯 익숙한 일본 애니메이션 '버블' 화려하고 아름다운 영상에 역동성 가미 ‘인어공주’를 차용한 스토리 버블(2022)_아라키 테츠로 애니메이션은 디스토피아 도쿄를 배경으로 합니다. 디스토피아지만 매우 화려하고 화사합니다. 건물들은 무너져 있지만 황폐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거품이 흩날리고, 알록달록한 영상미가 돋보입니다. 하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이들은 생필품이 부족해서, 이를 쟁취하기 위한 게임을 해야만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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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없이 즐거웠다^^ 영화 '믹스테이프'영화 후기 2022. 7. 2. 18:15
잘 믹스했다 싶음. 카세트테이프-부모-자식-추억-사랑 그 안에 노래가 좋은 볼거리 들을거리가 되어주는 그리고 주인공이 어린이. 너무 귀여움 재미있고 귀엽고 따뜻한 기대 안했지만 너무 잘 본 영화. 2000년을 코앞에 두고, 한 소녀의 노래 찾기 여정. 영화 '믹스테이프' 1999년말의 시간적 배경과 카세트테이프 활용 소녀들의 발랄한 어울림 믹스테이프(2021)_밸러리 와이즈 2000년을 코앞에 둔 시기, 한 소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소녀 베벌리(젬마 브룩 앨런)는 할머니 게일(줄리 보웬)과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게일은 혹여나 Y2K때문에 베벌리를 위해 모아둔 돈이 모두 없어지거나 세상이 망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벌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엄마와 아빠의 흔적과 그들의 이야기입니다. 베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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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즐기자~ 타임점프 영화 '시니어 이어'영화 후기 2022. 7. 1. 09:35
20년을 건너뛴 인물이 다시 사는 그때의 삶. 코미디 드라마 영화 '시니어 이어' 과거와 현재의 갭을 이용한 코미디와 교훈 시간 스펙트럼의 단면을 통해 본 변화 시니어 이어(2022)_알렉스 하드캐슬 십대 소녀 스테파니(앵거리 라이스)는 호주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학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스테파니는 ‘인싸’가 되고 싶어서 부지런히 노력했고, 그 결과 응원단장이 되었고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학생과 사귀게 되었습니다. 스테파니는 인싸가 되는 것이 인생 성공의 길이라 믿었기 때문에 오로지 거기에만 집중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테파니는 응원단 공연을 하다가 공중에서 떨어지고, 이후 정신을 잃은 지 20년만에 병원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레벨 윌슨의 코미디 연기 몸은 서른 일곱, 정신은 열 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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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니 좋았던, 영화 '토스카나'영화 후기 2022. 6. 30. 14:25
요리와 풍경, 추억이 살아 있는 삶의 이야기. 영화 '토스카나' 아버지의 흔적이 있던 곳에서 새로운 삶을 찾은 요리사 눈으로 보는 요리와 이탈리아 시골의 정취 토스카나(2022)_메흐디 아바즈 영화는 고급스러운 요리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요리사 테오(안데르스 마테센)는 다른 요리사들을 지휘하며, 한눈에 보기에도 매우 비싸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만들어내고, 장식합니다. 그러던 중 테오는 아버지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성을 유산으로 남겼음을 알게 됩니다. 테오는 그 성을 처분하려고 그곳에 도착했지만, 머무는 동안 과거를 떠올리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곳의 맛과 멋, 어린 시절의 사랑을 만나는 것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아 그에 대해 괴로워하는 가운데 요리와 사랑에 대한, 삶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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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영화라고 함. 영화 '내 인생 특별한 숲속 여행'영화 후기 2022. 6. 30. 12:43
푸르름. 또 푸르름. 뉴질랜드 영화라고 해서 봤다고 했더니 뉴질랜드 유학했던 친구가 뉴질랜드가 다 이렇지는 않다고 함. ㅇㅇ그렇겠지. 영화가 뭔가 와일드한 느낌이 있음. 영화 분위기인건지 나라 분위기가 섞인건지 궁금. 아니 근데 이 영화보고 나만 동양차별적 코드를 느꼈을까. 나름 교묘하게 넣어놨던데... 흠 자연을 누비는 소년과 할아버지 거친 야생, 따뜻한 삶과 관계의 모험 내 인생 특별한 숲속 여행(2016)_타이카 와이티티 리키(줄리안 데니슨)는 광활한 자연 속에 위치한 한 집에 사회복지국 직원에 이끌려 도착합니다. 그곳은 벨라(리마 테 와이타)와 헥(샘 닐) 부부가 사는, 리키의 위탁가정이 될 곳입니다. 리키는 도망치려고도 해보지만, 벨라의 따뜻함과 자연의 품에 이끌려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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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을 다룬 정적인 이야기. 영화 '림보' (feat.웨스앤더슨 한 스푼)영화 후기 2022. 6. 29. 14:09
잔잔하고 한적하고 그러면서 자조적이고 쎄-한 유머(유머란 단어 표현이 맞을지..) 조화로운 색감이나 정돈된 구도, 사람들 배치와 시선이 웨스 앤더슨 감독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에게 영향을 받은 사람이 한둘도 아닐 거고 이런 스타일이 독창적이기는 하지만 유일무이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이 영화만의 이야기와 메시지가 뚜렷하다보니 굳이 웨스 앤더슨을 거론할 일은 아닌 것 같지만 생각은 나고. 정적으로 풀어낸 난민 이야기 난민들의 애환을 담담하게, 정적으로 그려낸 영화 한적한 자연 배경,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사연 림보(2020)_벤 샤록 스코틀랜드의 드넓은 자연, 황량하게 보일 정도로 시야가 뻥 뚫린 한적한 풍경 속에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가나 등지에서 온 젊은 남성 난민들이 모여 삽니다. 나라에서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