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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과 성장~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2’영화 후기 2024. 11. 27. 14:24반응형SMALL
용을 타고 나는 ‘모험’ 여정에 초점
모든 캐릭터의 성장을 표현
드래곤 길들이기 2(2014)_딘 데블로이스
전편의 이야기로부터 5년이 지난 시점. 영화는 이제 ‘드래곤’과 완전히 공생하며 살아가는 ‘버크 섬’ 그리고 바이킹들의 모습을 비추면서, 그간 시간이 흘렀음을 알립니다. 그러면서 이 ‘드래곤 길들이기’의 세계관을 확실하게 보여 줍니다.
형형색색의 드래곤, 그 드래곤들을 타고 날아다니는 바이킹들, 그들의 모습이 일단 도입부터 시원스럽고 빠르게, 다양하고 다채롭게 펼쳐지면서 시선을 모읍니다. 그리고 주인공 ‘히컵’이 색다른 모습으로 그의 단짝 드래곤 ‘투슬리스’와 같이 ‘공중전’을 펼치며 등장합니다.
히컵은 투슬리스처럼 검정색 의상을 단단히 갖춰 입고 등장해, 전편에 비해 성장한 느낌을 줍니다. 이렇듯 캐릭터 디자인 면에서도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특히 등장하는 드래곤 하나하나가 다른 디자인인데, 이 영화의 스토리가 ‘드래곤’ 캐릭터를 위한 것이 아닌 게 아쉬울 정도로 캐릭터들에 상업성이 있어 보입니다. 개성이 강하고,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한편 드래곤 군집에는 특징을 부여해 스토리와 장면들을 꾸몄습니다. 전편의 드래곤들은 모두 불을 내뿜지만 이번에는 얼음을 내뿜는 드래곤을 등장시켜서 보다 새로운 비주얼 장면들을 만들었고, 특정 드래곤에 복종하거나 복종하지 않는 드래곤들의 성향을 이용해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장면을 화려하게 꾸미는 드래곤들
그 안에서 빛나는 캐릭터의 성장 서사
서사의 중심에는 히컵의 가족이 있습니다. 전편에서는 히컵과 아빠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히컵의 엄마를 등장시켜서 가족애를 표현합니다.
가족애를 부러 표현하기 위한 등장이기보다는, ‘드래곤’ 스토리에 종속되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하나의 캐릭터로 등장하는 건데, 이 방법이 ‘드래곤’ 스토리로나 ‘가족’ 스토리로나 모두 주효하고, 또한 인물의 성장 스토리를 표현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히컵은 아빠를 잇는 ‘족장’으로 성장하는 모습이고, 엄마는 그동안 드래곤과 더불어 성장을 이룬 모습이고, 아빠는 전편의 히컵을 통해 그리고 이번의 아내를 통해 다시금 성장한 모습이 표현됩니다.
‘사람’ 캐릭터의 성장뿐 아니라, 영화는 멸종위기 드래곤종인 ‘나이트 퓨어리’이자 히컵의 동반 드래곤인 ‘투슬리스’의 성장도 다루었습니다. 투슬리스는 히컵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의 ‘애완동물’ 성격을 벗고 ‘수호자’ 성격으로 진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영화는 화려한 ‘드래곤 전투’ 장면과 더불어 캐릭터의 성장 서사로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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