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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전매력 가득!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 2’
    영화 후기 2024. 10. 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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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에 이은, 다채롭고 풍성한 애니메이션
    유쾌하고 코믹하게, ‘용기’를 강조

    마이펫의 이중생활 2(2019)_크리스 리노드



    애완동물이 실은, 인간과 같이 있을 때만 애완동물인 척하는 것일 뿐 그들만의 세계는 따로 있다면서, 영화는 다양한 캐릭터를 앞세워 코믹하고 풍성하게 이야기를 꾸밉니다.

    원제도 ‘The Secret Life of Pets’ 즉, 애완동물의 ‘비밀스러운 생활’을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제목이 즉 설정으로, 이 설정 하에서 온갖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에 창작의 자유도가 높아 보이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전편에서 만날 수 있었던 캐릭터들을 활용해, 이번에는 세 갈래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합쳐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캐릭터들이 다양하기도 하고 각각의 성격이 뚜렷해서 그것들의 앙상블을 보는 재미가 있는데, 거기에 그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세 공간적 배경을 두고 이야기를 역동적이고 코믹하게 펼치는 데에서 또 흥미가 오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마이펫’들. 사람 캐릭터는 어디까지나 보조 역할일 뿐, 영화는 개, 고양이는 물론 토끼, 햄스터에 이번에는 호랑이까지 등장시켜 한바탕 소동을 곳곳에서 벌입니다.

    일단 ‘마이펫’들은 모두 도시 생활 중. 주요 캐릭터인 개 맥스는 도심을 벗어나 동물 농장에서 소동을 일으키고, 또 다른 개 기젯은 ‘고양이’ 행세를 하면서 다른 고양이들과 소동을 벌이고, 전편에서 반전 캐릭터로 시선을 모은 토끼 스노우볼은 서커스단에 잡힌 호랑이를 구하는 소동을 벌입니다.



    학대받는 동물, 구하는 용기
    재미있고 웃기다, 코믹한 애니메이션

    생각보다 더 큰 웃음을 주는, 그래서 즐거운 애니메이션입니다. 유쾌하게, 기분 좋아지는 정도의 ‘동물’ 등장 애니메이션에서 그치지 않고, 제대로 ‘코믹한’ 캐릭터와 장면들을 만들어 웃음을 주기에 ‘시리즈’로 이어진 ‘마이펫의 이중생활’입니다.

    특히 ‘반전’을 주요 웃음 코드로 활용하는 면이 돋보입니다. ‘이중생활’이라는 표현처럼, 영화는 다양한 장면들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 코드를 사용합니다.



    캐릭터 면에서는, 작은 토끼를 힙합 소울이 충만한 와일드한 동물로 만드는가 하면 커다란 호랑이를 겁 많은 애처로운 동물로 만들고, 눈도 귀도 어두운 할머니 캐릭터를 ‘스노우볼’ 못지않게 반전이 있는, 사건 해결의 캐릭터로 내세우면서 즐거움을 줍니다.

    ‘반전’이 있을 것이 예상되지만 그것이 ‘어떤’ 반전인지 예상하기 힘들기에 기대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애완동물은 귀엽다는 틀에 갇히지 않고, 때론 엽기적으로 또한 과격하게 표현하며 웃음을 주는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 2’입니다.

    https://tv.kakao.com/v/39990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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