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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현을 위한 세레나데' 세 곡음악 이야기 2020. 4. 27. 20:52반응형SMALL
세레나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음악
혹은 존경하는 사람에게 그 마음을 표하는 음악.
현악기만으로 연주하는 세레나데 세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차이콥스키의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2ZU-1EyVOw
차이콥스키는 후원자 폰 메크에게 이 곡에 대한 편지를 썼습니다.
'이 세레나데는...내면의 충동에 따라 작곡했다.
자유로운 사고에서 비롯되었고, 진정한 예술적 가치를 가진 작품이다.'
ㅎㅎ
자신의 작품에 대한 부심.
차이콥스키는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의 영향을 받아
이 음악을 작곡했다고 전해집니다.
차이콥스키는 또한 이러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모차르트는 너무나도 천사와 같은, 아이처럼 순수한 존재였다.
그의 음악에는, 이를 수 없는 숭고한 아름다움이 맺혀 있다.
예수처럼 숨 쉬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모차르트일 것이다.'
모두 4악장입니다.
1. Pezzo in forma di sonatina. Andante non troppo- Allegro moderato
소나티네 형식으로. 너무 느리지 않은 안단테-알레그로 모데라토
2. Valse. Moderato.
왈츠.
3. Elegia. Larghetto elegiaco
엘레지. 비가(슬픈...) 라르게토 엘레지코. (엘레지 형식)
4. Finale(Tema russo). Andante- Allegro con spirit
피날레. (러시아 테마) 안단테-알레그로 콘 스피릿
다음은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RcbDMg56yg
이 곡은 드보르작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작곡했습니다.
브람스가 도와줘서 장학금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었던 당시에
열흘 남짓 동안 완성한 음악입니다.
알고 들으니 진짜 더욱 평온하게 들리네요.
무려 5악장입니다.
1. 모데라토
2. 미뉴에트: 알레그로 콘 모토
3. 스케르초: 비바체
4. 라르게토
5. 피날레: 알레그로 비바체
듣다보면 이게 현악기로만 연주되고 있는지 잊습니다.
관악이 아쉽지 않을 만큼 무게감이 있는 세레나데입니다.
마지막으로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4XK0oF88hc
가장 짧습니다.
같은 '현을 위한 세레나데'지만 작곡가마다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긴 합니다.
이 음악은 엘가가 아내에게 선물한 곡입니다.
진정한 세레나데입니다.
결혼 삼년차 결혼기념일에 선물한 음악입니다.
사랑이 담겨있지 않을 수 없는
사랑이 담겨있지 않으면 큰일날 곡인만큼
풍성한 느낌이 있습니다.
단조로 시작하는 게 예상과 살짝 다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더 폭넓고 짙게 표현된 것 같기도 합니다.
1. Allegro Piacevole
유쾌한 알레그로
2. Larghetto
라르게토.
3. Allegretto- Come Prima
알레그레토 -전처럼(1악장처럼인듯?!)
참 아름다운 곡입니다.
세레나데 곡을 들으셨습니다.
사랑 가득 낭만적인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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