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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헷갈리는 샤콘느. 바흐? 비탈리?음악 이야기 2020. 4. 20. 11:31반응형SMALL
'샤콘느'는 원래 바로크 시대 춤곡입니다.
16세기에 스페인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으로 퍼진 삼박자의 느린 춤곡입니다.
바이올린 연주로 보통 듣게 되는 '샤콘느' 중에는
바흐의 것과 비탈리의 것이 있습니다.
두 곡 모두 비장하고 우울합니다.
바흐의 샤콘느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바흐의 샤콘느는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라단조 5번곡입니다.
BWV1004의 마지막 곡입니다.
1. 알라망드
2. 쿠랑트
3. 사라방드
4. 지그
5. 샤콘느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작곡은 1720년에 했는데, 출판은 1802년에 되었습니다.
바흐는 1685년에 태어나 1750년에 죽었는데,
이 곡은 사후 50년도 더 지난 후에야 출판된 것이네요.
.
그렇다면 비탈리의 샤콘느는 어떨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Qh3fi66_fHo
비탈리의 샤콘느는 이렇습니다.
비탈리는 이탈리아 사람입니다.
1632년에 태어나 1692년에 죽었습니다.
바흐보다도 앞선 작곡가입니다.
악보를 찾아보다보니 제대로 볼 수 있는 원곡악보가 없었습니다.
모두 편곡 작품이었습니다.
유일한 필사본은 잘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 악보가 드레스덴에 있는 바로크 시대 필사본이라고 합니다.
바흐와 비탈리의 샤콘느 모두 단조 선율로, 슬픕니다.
하지만,
샤콘느라고 다 이런 가슴아픈 음악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춤곡이라고 하지만 춤을 출 수는 없을 위 음악들과는 달리,
실질적으로 '춤곡'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샤콘느를 들어보겠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활동한 작곡가 륄리의 곡입니다.
장 밥티스트 륄리(1632-1687)
루이 14세 무용수였고, 발레곡과 오페라를 작곡했습니다.
오페라 파에톤 중 샤콘느
춤곡으로써의 샤콘느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삼박자의 활기와 우아함이 느껴집니다.
한편 이루마의 피아노곡 샤콘느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FAksjWmxS4
곡이 너무 좋아, 연주하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위에서 잠시 보았던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곡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BWV1001-1006
소나타 세 곡, 파르티타 세 곡입니다.
모두 1720년 작곡, 1802년 출판입니다.
소나타: 느림-빠름-느림-빠름
파르티타: 춤곡 모음
BWV1001: 소나타 1번 사단조
아다지오-푸가-시칠리아나-프레스토
BWV1002: 파르티타 1번 나단조
알라망드-쿠랑트-사라방드-템포 디 부레
BWV1003: 소나다 2번 가단조
그레이브-푸가-안단테-알레그로
BWV1004: 파르티타 2번 라단조
알라망드-쿠랑트-사라방드-지그-샤콘느
BWV1005: 소나타 3번 다장조
아다지오-푸가-라르고-알레그로 아사이
BWV1006: 파르티타 3번 마장조
프렐류드-루르-가보트 에 론도-미뉴에트1-미뉴에트2-부레-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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