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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민 워킹맘. 영화 '노트르담'영화 후기 2024. 4. 1. 11:47반응형SMALL
파리에 살고 있는 워킹맘 이야기
좌충우돌 일과 사랑
노트르담(2019)_발레리 돈젤리
건축가 모드(발레리 돈젤리)는 능력 있는 건축가로 두 아이를 키우며 바쁘게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느닷없이 뺨을 얻어맞는 사건이 비일비재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모드는 일을 하고, 사랑을 한다.
발레리 돈젤리 각본, 감독, 주연 영화다. 그만큼, 그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그녀가 원하는 대로 표현되어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출신으로 1973년에 태어난 발레리 돈젤리의 현실 이야기와 감성, 그 감각을 엿볼 수 있다.엉키고 엉키는 일, 관계, 일상
모드는 밤낮으로 정신 없는 일상을 보낸다. 별거 중인 남편은 하루가 멀다 하고 집을 드나들고, 두 아이의 일정도 돌봐야 한다. 모드의 일상은 파리의 시간과 같이 흘러간다. 영화는 뉴스 리포팅을 들려주며 현실의 분위기와 사건을 전하고, 이를 모드의 일과 사랑에까지 연결시킨다.
모드의 건축 모형이 시에서 진행하는 노트르담 광장 건축사업에 선정되면서 모드는 더욱 바빠진다. 여기에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도 생겨버렸고, 옛 애인까지 나타나면서 모드의 감정은 더욱 다이내믹해진다. 그렇게 일상이 바쁘게 흘러가는 중, 모드의 건축 계획이 외설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이 어그러지게 되고, 전남편과의 관계 때문에 옛 애인과의 관계에도 위기가 찾아온다.
모드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능력도 있고,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상은 어떻게든 꼬인다. 그리고, 어떻게든 풀린다. 꼬일 대로 꼬인 모드의 일상은 주변 사람들 모두가 의기투합하며 풀리고, 그렇게 모드는 자신만의 일상을 새롭게 찾는다.
과하지 않은 다양한 연출모드의 현실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현실을 깨고 들어오는 연출이 눈길을 끈다. 모드의 건축 모형이 스스로 시에 제출되는 점을 시작으로, 영화는 간간이 현실을 깨는 연출로 시선을 모은다.
그 방법은 작위적인 장면 연출, 연기 등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포괄하고, 일정한 틀도 없다. 지극히 현실에 뿌리를 둔 이야기지만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되며 이야기에 생동감이 더해지고, 아기자기한 감각으로 장면에 재미가 더해진다.
또한 모드가 돈을 모으는 장면을 압축해서 무대 퍼포먼스로 보여주거나, 심플한 연출과 노래로 모든 것의 해소와 해결 장면을 만들어낸 것 등이, 한 여성의 일상 이야기로 그칠 수 있었던 영화에 신선함을 더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소동, 한 여성의 일상 이야기, 영화 ‘노트르담’이다.https://tv.kakao.com/v/42479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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