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 나름! 영화 '아이 필 프리티'

자존감, 자신감이 중요한 이유
태도와 생각의 변화를 이끄는 코미디 드라마

아이 필 프리티(2018)_에비 콘 외

 

르네(에이미 슈머)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며, 친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좋은 사람이면서도,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해 때로는 자신감이 뚝 떨어지는 보통의 사람입니다. 예뻐지고 싶은 마음과, 자신이 예쁘지 않다고 생각해 주눅드는 것 외에 르네는 친절하고 능력 좋은, 호감 가는 여성입니다. 

 

 

어느 날 르네는 열정적으로 스피닝을 하다가 다치고, 그때 머리를 부딪쳐 정신을 잃습니다. 그러다가 깨어난 르네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변화 없이 변화를 주는 방법

영화는 르네의 두 가지 모습을 담았습니다. 예뻐지고 싶어하는 르네,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르네, 이 두 모습입니다. 

그 생각에 따라서 르네의 태도는 매우 다릅니다. 영화는 이렇게 달라진 계기를 우연한 사고(머리 부딪침)로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오로지 배우의 연기 변화를 통해서 달라진 모습을 표현합니다. 즉, 르네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만 달라졌을 뿐인 것입니다. 머리 부딪침 사고로 인한 시각 변화가 어쩐지 판타지 상황을 끌어낼 것 같기도 하지만, 영화는 르네의 태도 변화 하나에만 주목합니다. 이에 배우의 연기에 더욱 시선이 모입니다. 배우의 일상 코미디 연기가 과하지 않고 밋밋하지 않게 즐거움을 더합니다. 

 

같은 사람이지만 자신이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과,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를, 르네를 통해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외적인 변화가 전혀 없더라도,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그 자신감 넘치는 태도는,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진 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아이I “필Feel” 프리티pretty

나의 모습은 나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영화는 르네를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르네 뿐 아니라,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약한 부분들까지 담으면서 공감하게 합니다. 르네처럼 외모 때문에 불만 있는 사람, 외적으로 예쁘지만 자존감이 없는 사람, 자신감 없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자아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또한 르네가 자신감을 얻으면서부터 일이 잘 풀리는 모습,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면서 시각 또는 생각 변화가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나는 예뻐, 라는 것보다도 나는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영화입니다. 일상 속에서 자칫하면 잃기 쉬운 자아존중감과 자신감에 대해서 즐겁게 표현한 영화 ‘아이 필 프리티’입니다. 

 

https://tv.kakao.com/v/386064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