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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적 청소년 드라마. 영화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
    영화 후기 2024. 1. 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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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엽고 서정적인 청소년 드라마
    학교 친구들 사이의 사랑과 우정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2022)_두정철

     



    영화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는 대만 작품으로, 학창시절 사랑의 감정 등을 다룬 로맨스 영화이다. 

    웨이신(이목)을 중심으로 드라마는 펼쳐진다. 웨이신은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지만, 자신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는 건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았고, 이를 증명하듯 꿈을 쫓던 아버지가 집을 떠났다. 이후로 웨이신은 먹을 것으로 그 허기를 채우게 되었고, 그렇게 웨이신은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쉬지 않고 먹는 사람이 되었다. 

     

    웨이신(이목)

     

    웨이신에게는 매일 아침마다 먹을 것을 선물 받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영 관심이 없어서 그 음식은 자연스럽게 웨이신이 먹게 되었다. 그러기를 일년. 그런데 사실 그건 요우췐(에릭 추)이 전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 속에서 웨이신과 요우췐이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게 된다. 

     

    요우췐(에릭 추)



    잔잔하게 흘러가는 드라마
    훗날 돌이켜보는 상큼한 추억 이야기


    십대들의 이야기답게 그 분위기가 싱그럽고 상큼하다. 친구의 아침식사를 대신 받아 먹는다는 설정도 귀엽고, 학교 친구들끼리 어울리고 서로 좋아하고 표현을 하거나 하지 못하는 장면들이 풋풋하다. 

     



    이러한 장점들이 충만한 영화이지만, 지루하다. 영화는 보다 더 통통 튀고 가벼운 상황들을 만들어 재미있게 풀어갈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깊은 사랑의 감정이나 드라마틱한 사건이 있는 사랑 이야기를 하는 듯 다소 진지하고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이에 분위기는 밋밋해졌고, 풋풋함이 덜해진 면이 있다. 

     

    한편 간간이 나오는 웨이신의 상상 덕분에 영화는 그 밝기를 유지하는데, 음식을 너무 좋아한 탓에 미래에 너무 살이 찌게 된 자기자신과 좋아하는 남자에 대한 상상 그리고 15년 후 미래에 대한 상상이 곁들여져 이야기나 장면들이 좀더 풍부해진 듯하다. 

     



    특히 마무리는 웨이신과 요우췐의 미래 즉 현재의 이야기와 연결 지으면서, 이들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추억으로 포장했다. 결국 이 영화는 두 인물의 사랑의 시작과 현재 시점의 해피엔딩을 담은 것이다. 

    귀여우면서도 서정적이고 너무 드라마틱하지 않아 부담이 없는, 누군가의 학창시절 속으로 들어간 듯한 마음으로 그저 편하게 보면 좋을 듯한 영화다.  

     

    https://tv.kakao.com/v/43282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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