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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 스미스 아들인 줄. 영화 '제미니 맨'
    영화 후기 2023. 10. 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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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한 요원에게 벌어지는 사건

    과거의 자신과 맞닥뜨리는, 휴머니즘

     

    제미니 맨(2019)_이안

     

     

    뛰어난 요원, 무려 일흔 두 명 암살에 성공했다는, 요원 헨리(윌 스미스)가 은퇴를 앞둔 시점에 이유 없이 공격을 당합니다.

     

    헨리(윌 스미스)

     

    영화는 그런 헨리가 같은 조직원 대니(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와 친구 배런(베네딕트 웡)과 함께 싸워 나가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대니(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배런(베네딕트 웡)

     

    두 가지의 이야기로, 영화는 진행됩니다. 먼저 헨리를 공격하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밝혀내는 이야기, 다음으로는 헨리와 똑 닮은 상대편 요원과 조우하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영화의 도입부에서는, 헨리의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그가 어떤 인물인지를 알립니다. 그런데 그게 은퇴 전 마지막 임무이기 때문에, 이후 영화는 초반의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그대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은퇴라는, 평온하고도 다소 씁쓸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이야기를 진행시킵니다. 

     

    그러한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헨리를 향한 공격이 시작되면서, 액션 장면들에 힘이 강력해집니다. 예상되는 공격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이유 없이, 공격해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헨리는 뛰어난 요원이기 때문에 그 공격들에서 모두 살아남고 공격의 주체를 이내 밝혀냅니다. 그리고, 그 즈음 또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인간을 주제로 한, 휴먼 드라마의 시작입니다. 

     

    액션의 한가운데, 나 그리고 나

    복제인간 주제의 드라마

     

     

    영화는 헨리와 똑같이 생긴 젊은 요원 ‘주니어’를 등장시킵니다. 관객이 봐도 헨리와 너무 똑같아서, 혹시 영화 ‘행복을 찾아서’에서 함께한 바 있는 윌 스미스의 실제 아들 배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또 그건 아닙니다. 

     

    배우 윌 스미스가 헨리와 주니어 역을 둘 다 맡은 것입니다. 1인 2역으로, 30년 전의 젊은 ‘주니어’의 얼굴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헨리와 비슷하게 구현한 것입니다. 

     

    어쨌든 영화는 헨리와 30년 전의 헨리, 이 두 인물을 전혀 다른 인물로 만들면서 이야기에 새로움을 더했습니다. 액션 장르로만 생각했던 영화에서 불시에 공상과학 장르에서 볼 법한 내용이 튀어나오니, 그 자체로 새로운 면이 있습니다. 

     

    클레이(클라이브 오웬), 주니어

     

    그러한 ‘주니어’ 역이 영화 후반에는 큰 역할을 합니다. 헨리를 믿어야 하느냐 아니면 자신을 키운 ‘아버지’ 클레이(클라이브 오웬)를 믿어야 하느냐, 하는 갈등 속에서 이야기가 휴먼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영화는 다행히 해피엔딩입니다. 그리고 그 해피엔딩은 액션을 통해 귀결되는 것이 아닌, 드라마를 통해 귀결됩니다. 모두 인생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NTAM4wenL8

     

    언뜻 초반부 내용과 후반부 내용이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지만, 같지만 다른 두 인물이 은퇴 후 또는 자기 자신을 찾은 후의 인생을 살게 된다는 점에서 내용이 모아집니다. 

     

    액션과 공상과학, 드라마 등 여러 장르를 한꺼번에 담은 영화로, 다양한 분위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제미니 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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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