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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로 웃고옴ㅋ, 영화 '30일'
    개봉 전 영화 후기 2023. 9.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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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내 재밌었고

    간간이 진짜 깔깔 웃었습니다.ㅋ

    전에 보지 못한 캐릭터도 대박이고요.

    상황들도 너무 웃겼어요.



    특징이 살아있는 각 캐릭터들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동시에 담은 이야기

     

    30일(2023)_남대중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는 아주 드라마틱한 과정을 거쳐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결국 이혼을 하기로 한다. 영화는 이들이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보여주고는, 이혼하는 과정에서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생각과 기억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드러나는 첫 장면부터, 영화는 이 영화가 완벽한 코미디 그리고 로맨스 장르임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나라(정소민)
    정열(강하늘)

     

    정열과 나라는 이혼 과정에서 30일의 시간을 부여받는다. 재고해보라는 취지의 공적인 시간이다. 그런데 그때 사고가 나는 바람에 두 인물 모두 기억을 잃게 된다. 서로에 대한 존재를 전혀 모르는 데다 가족도 못 알아볼 정도가 된 것이다. 초점은, 두 인물의 서로에 대한 감정이 제로세팅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영화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새롭게 시작한다. 기억을 찾아가는 것보다, 영화는 이들이 다시 사랑을 찾아가게 되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비춘다. 

     

     

    독특한 캐릭터의 출현

    다양한 상황 연출을 통한 코미디

     

    정열과 나라를 중심으로 ‘로맨스’ 코미디가 펼쳐지고, 그 주변 인물들과 더불어 ‘코미디’가 펼쳐진다. 특히 영화는 참신한 코드의 코믹 캐릭터와 상황들을 만들어냈다. 대표적으로 외적 표현과 내면이 양극단에 있는, 나라 엄마 보배(조민수)가 그렇다. 

     

    이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출연한다. 정열 엄마 숙정(김선영), 나라 동생 나미(황세인), 정열의 친한 형 기배(윤경호), 나라 친구 애옥(송해나), 영지(엄지윤) 등이 상황 안에서 어우러진다. 이들은 정열과 나라의 사랑의 조력자로써 혹은 때로 방해꾼으로써 각자의 캐릭터가 허락하는 한에서 최대한의 웃음을 같이 만들어낸다. 

     

     

    또한 이전에 본 적 없거나 상상해보지 못한 상황들이 일상성을 가미해서 코미디와 결합되어 펼쳐진다. 장면마다 그러한 상황적 참신함이나 독특한 캐릭터가 가져오는 코믹함이 영화를 채운다. 큰 틀에서 보면 남녀 주인공이 서로 다시 사랑하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인데, 그 과정을 풀어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설정과 캐릭터가 신선하고 재치 있다. 

     

     

    코미디는 특히 다채롭다. 인물 자체를 통하거나 그 캐릭터를 통하거나 배우의 연기를 통해서 드러나고, 과하지 않는 선에서 극을 깨는 시도도 서슴지 않는다.   

     

    구성도 깔끔하다. 내용은 정열과 나라가 기억을 잃게 되는 시점 전후로 명확히 나눠지고, 이후의 시간이 ‘디데이 30’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영화는 30일이라는, 이들의 이별 디데이를 사랑 디데이로 완벽히 치환하는 데 성공한다. 이야기상으로 특별히 꼬아놓은 부분도 없고 복잡하게 생각할 부분도 없다. 그럼에도 이별이 사랑으로 전환되도록 하는 설정과 과정이 아주 깔끔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SVql7FMUbDE 

     

    깊게 생각할 것 없이, 참 재미있게 만들어진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영화 ‘30일’은 10월 3일 개봉한다. 



     

     

     

    영화 ‘30일’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자리에는 감독 남대중, 배우 강하늘, 정소민, 김선영, 윤경호, 조민수, 송해나, 엄지윤, 황세인 총 9명이 참석했다. 

     

    남대중 감독은 먼저, 특정 배우가 코미디를 담당하는 그런 방식의 코미디를 지양하려 했다고 전했다. 상황에서 벌어지는 코미디 연출을 위해 노력했고, 배우 구성도 캐리터를 하나하나 살리는 선에서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글거리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좀더 현실에 가까운 코미디를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도 전했다. 또한 본인이 코미디에 진심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하고 싶었다면서, 시나리오 단계부터 연극이나 숏폼 등의 다양한 방식들을 가져온 면이 있다고 전했다. 

     

    배우 강하늘은 대본을 받고 기분 좋게 읽었었는데 현장에서 더 재미있었고, 편집본을 보니 현장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나라 역(정소민)과 처음 만났을 때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자연스럽게 연기에 대비가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남 감독 특유의 위트와 재치를 좋아하는 팬이라고 말하며, 대본 받았을 때 한번도 안 끊고 봤다면서, 현장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더 나왔고 좀더 재미있는 장면들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두 배우는 영화 ‘스물’(2014) 이후 다시 만난 것이다. 이에 강하늘은 첫 촬영부터 편한 상태로 시작할 수 있었고 장면을 대할 때도 생각이 유연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소민 역시 상대배우와 신뢰가 쌓여진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며, 그때는 그때의 풋풋함이 좋았고 이번에는 그때보다 여유가 생겨서 좋았다고 전했다.  

     

     

    김선영은 시나리오보다 영화로 만들어진 게 재미있다면서, 속도감이 훨씬 빠르고 배우들 연기가 너무 재미있다고 전했고, 윤경호 역시 영화를 보며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유쾌하게 보았다고 전했다. 특히 감독의 전작이 천진난만하고 엉뚱해서 좋아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면이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조민수는 역할에 대해, 내가 할 수 있을까, 처음에 고민했었지만, 자신이 등장하는 첫 장면이 시나리오상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역할인데, 그 ‘밝음’ 안에 자신이 들어가 있으면 어떨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행복했던 촬영현장이 처음이라고도 말했다. 

     

    송해나, 엄지윤, 황세인은 이 영화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송해나는 현장이 밝아서 자신의 밝음이 같이 묻힐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즐거웠다고 말했고, 엄지윤은 이 영화가 ‘탱탱볼’ 같은 영화라면서, 대본에서 재미있던 부분들이 연기로 다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세인은 현장에서 선배들과 감독이 많은 아이디어와 디렉션을 주어 더 재미있는 장면들이 나올 수 있었다면서, 이번 영화가 배움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30’일은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를 중심으로 하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이들이 이별하는 와중에 기억을 상실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사랑의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개봉일은 10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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