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ㅜㅜ 생생한 AI 현실 공포 영화 '메간'

귀여운 아이

섬뜩한 인형

 

둘의 조합이 아주 생생하면서도

공포스러웠습니다*0*

 

진짜 기술이 더더 발전하면

이렇게 될까요?

이미 이렇게 되어 있는데

상용화가 안 된 걸까요?

 

모를 일...

 

챗gpt로 익숙해진 '생성형' AI 소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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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의 특성으로 현실적 공포
‘아이’의 보호자라는 설정과 사람 비주얼로 흥미

메간(2023)_제라드 존스톤

 

영화 ‘메간’은 부모를 잃은 아이라는 아주 여리고 취약한 상태의 인물 옆에, 인형인 듯 또래 친구인 듯한 비주얼을 한 인공지능 로봇을 둠으로써 보다 인간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메간은 바로 그 인공지능 로봇의 이름입니다. 

 

메간

 

영화 속 현실은 가상의 가까운 미래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도 기술적으로 진화한 상황. 이때 젬마(앨리슨 윌리엄스)는 상호 소통이 가능한 사람 비주얼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 중입니다. 

그보다 먼저, 영화는 케이디(바이올렛 맥그로우)의 사고를 도입부에 담아, 케이디가 부모를 잃고 젬마와 살게 되는 사연을 보여줍니다. 

 

메간, 케이디(바이올렛 맥그로우)

이후 젬마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제품 메간을 케이디에게 소개하고, 함께 지내도록 합니다. 이에 메간은 케이디의 보모이자 친구, 교사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갈수록 케이디는 메간에 대한 애착이 점점 심해지고, 메간 역시 케이디에 대한 애착이 극심해집니다. 둘의 애착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는데, 케이디는 소위 버릇이 나빠지고 메간은 케이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살인도 불사합니다. 

 

점점 선 넘는 메간..

https://www.youtube.com/watch?v=G066QXvMVjE

 

메간의 인간적이고도 기계적인 비주얼
여러 장르가 복합된 흥미로운 드라마

인공지능 로봇을 소재로 한다는 것이 이제는 그리 새롭지 않은 시대인데, 그럼에도 이 영화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건 일차적으로 그 로봇의 비주얼에 있고, 그 비주얼에 걸맞게 어린 아이의 장난감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분위기를 뒤집는 공포스러운 장면들이 현실감 있게 혼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메간은 사람의 외형과 대략 같으면서도, 보자마자 기계라는 걸 알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메간이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있다는 특성을 활용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한다는 건 영화 밖 현실에서도 매우 인상적이고도 우려되는 포인트인데, 영화는 바로 그 점을 확대해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사이에 ‘메간’을 넣어 관계와 상황을 교란시킵니다. 

영화는 공포스럽거나 기괴한 장면들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긴 머리에 치마를 입고 있는 120cm의 메간이 본인 의지대로 무자비하게 사람을 해치는 장면들도 과감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인간미 없이 기계적으로, 메간의 특징이 잘 살아 있습니다. 

 

도망쳐!

헉! 내가 뭘 만든 거지! 메간 만든 케이디 이모 젬마(앨리슨 윌리엄스)

 

그런 메간의 작은 움직임이나 눈 깜빡임이 효과음과 함께 섬뜩하게 표현되어 있고, 갑작스럽게 화면 안에 등장하는 장면은 물론이고 격한 춤을 추는 괴기스러운 장면, 마지막 필사의 싸움 장면까지, 영화는 휴먼드라마와 호러, 액션 등 장르나 분위기를 가리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 안에 담아냈습니다.  

인간미와 기계적 비주얼과 흥미, 애틋함과 긴장감 등 여러 요소들이 재미를 만들어내는 영화 ‘메간’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