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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무협액션의 매력.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개봉 전 영화 후기 2023. 1.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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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다지 관심없던 장르였는데

    액션장면이 넘나 재미짐.ㅋ

    견자단의 멋

     

    IMDb 6.4/10점

     

    포스팅이 늦었다. 25일 오늘 개봉.


    견자단의 몸놀림과 무술의 짜임이 놀라운.
    장르와 초면인 이들도 감탄할 만한 장면들

    천룡팔부: 교봉전(2023)_견자단

     


    ‘천룡팔부: 교봉전’은 중국의 무협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예외 없이 잘 알고 있을, 작가 김용의 ‘천룡팔부’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이다. 

    그 내용이 길고 방대해 이를 어떻게 만들었지 싶은 의문이 들 텐데, 오히려 무협장르에 그다지 관심이 없거나 드라마로 보기에는 길고 낯설어 크게 관심 두지 않았던 이들에게 접근하기 좋은 영화가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O8M05JFtD1c 

     

    대략의 줄거리만 알고 봐도 괜찮을 영화이고, 그 내용보다도 인물들의 액션과 대결 장면들, 배경이 되는 공간적 스케일이 시선을 모은다. 

    줄거리는, 본래 거란족 출신인 교봉이 송나라 부모의 손에서 자라 거지 패거리에 들어가 활약하지만 누명을 쓰고 퇴출되고 또 거란 출신이라는 이유로 배척당하는데, 여기에 연나라 세력 또한 공격해 들어오는 모든 과정에서 무협액션을 펼치는 내용이다. 

    이렇듯 단순한 형태인데 꽤 장황하게 설명되는 액션 제외 장면들에, 관객에 따라서는 지칠 수도 있다. 하지만 초반부터 무협액션이 펼쳐지고, 또 엄청난 스케일의 눈을 의심케 하는 액션들이 시선을 강탈하기 때문에 그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교봉(견자단)


    확실히 영화가 나타내지 못한 내용이 많아 보여, 드라마로 천천히 풀었다면 더 어울렸겠다 싶기는 하다. ‘단의주’를 마시고 의절하는 등 ‘정과 원한이 뒤섞인’ 드라마가 원작 속에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떻든 영화는 이와 같은 내용을 액션과 함께 녹여내는 데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다. 

    교봉, 견자단의 무술을 체험하다

    교봉 캐릭터는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개별적인 인물로 존재한다. 그래서 히어로적 성격이 더욱 잘 드러난다. 이에 서양의 히어로물에 익숙한 이들에게 특히 흥미롭게 다가갈 듯하다. ‘교봉’이라는 인물이 가진 비범한 능력은 여느 히어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파워를 가진 데다 신선하기까지 하다. ​

     

     

    사실 신선하다는 말에 어폐가 있는 것이, 이는 ‘정통’ 중국 무협으로서 늘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그 장르를 접할 수 있었을 테지만 현 시점으로 덜 대중적인 탓에 신선하다는 단어를 붙이게 된 것인데, 정말이지 이 영화 속 액션장면들을 접하게 된다면 누구라도 감탄해 마지않을 것이다. 

    교봉 역 배우이자 제작/감독/무술감독을 모두 맡은 견자단에 역시 눈이 간다. 그의 민첩하고도 날렵한 몸놀림은 기본으로, 장면 안에 담긴 각각의 무술 액션과 짜인 동선이 놀랍다. 

     


    애초에 매우 탄탄하고 섬세하게 설계되어 있는 장면이 배우들 개인의 무술액션과 배우들 간의 합, 특수효과, 스피드, 배경 스케일과의 조화로 구현된 것을 보고 있자면, 지금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오감을 빼앗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매우 화려하고, 그 허황됨에 슬며시 웃음이 나면서도 본능적으로 온 감각들이 집중되는 느낌이다. 

    익숙함과 새로움을 모두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기존 무협영화의 그 아는 맛이, 보다 새롭고 화려하고 세련된 히어로 판타지로 구현된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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