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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작 굿 노중뽕 굿. 영화 '문맨'
    개봉 전 영화 후기 2023. 1. 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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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조석의 웹툰 ‘문유’ 원작이다. 
    웃음, 감동, 드라마, 스케일 모두 잡은 SF

    1월 11일 개봉

     

    IMDb평점 6.4/10점

    문맨(2022)_장츠위

     


    영화 ‘문맨’은 우리나라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바로 조석 작가의 ‘문유’이다. 달에서 일하게 된 한 남자가 그곳에 혼자 남게 된다는 기초 설정으로 일단은 가볍고 코믹하게, 주인공이 짝사랑을 한다는 설정을 잔뜩 보강하며 영화는 시작된다. 

     

    독고월(선텅)

     

    주인공은 독고월(선텅)이다. 독고월은 달 프로젝트에 지원했다가 마람성(마리)에게 빠져 그와 같은 팀에 들어가게 된다. 달에서 일하던 어느 날, 독고월은 음악을 들으며 마람성을 생각하다가 경고음을 듣지 못해, 모두가 지구로 떠나는 사이 준비가 늦어 홀로 남게 된다. 

    영화는 먼저 달 프로젝트의 이유를 재기 발랄한 방법으로 설명한다. 지구로 오는 소행성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달에 방패를 씌운다는 것이다. 일련의 이 과정을 압축해서 전달하는 기발한 영상은 물론이고, 영화 전반의 비주얼 효과가 뛰어나다. SF영화에 기대하는 스케일 그 이상을 충족하면서, 코미디 장르를 십분 살리는 내용, 연기, 연출로 드라마의 특색을 살렸다. 

     

     

    이 영화는 SF이기 이전에 코미디 영화이다. 그런 만큼 독고월 캐릭터와 그 외 상황들이 만들어내는 유머가 매우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짜인 상황 이를테면 캥거루가 함께하는 장면들이 웃음을 유발하고, 그 상황 안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모습들이 또한 코믹하게 표현되어 있다. 기발한 포인트나 재미를 유발하는 타이밍이 매우 적절해 그만큼 웃게 된다.   

    독고월 캐릭터가 특히 돋보인다. 중간만 하자,라는 마음으로 사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오히려 그러한 보통의 마인드 덕분에 인물의 긍정적인 면이 더욱 부각되었다. 이에 인물로 인해 자연스럽게 웃음이 유발되었고, 더 나아가 후반부의 드라마를 더욱 강조하게 되었다. 

    웃음으로 시작해 감동으로
    코미디와 SF의 장르적 만족을 주다

     

    https://www.youtube.com/watch?v=OkePaqxcT3k 

     

    코미디를 제거하고 보면, 너무나 보통인 캐릭터가 대의를 위해 희생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이 역시 자의 반 타의 반의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볼 수도 있지만 드라마가 만들어내는 감동은 꽤 크다. 코미디가 영화의 정체성과도 같기 때문에, 그저 웃다가 그 반대의 감정을 자극하는 감동의 드라마가 더욱 힘을 얻게 된 것이다. 

    한편 조석 작가의 웹툰을 통해 그 유머코드를 체감해본 사람이라면 그 특유의 코드들을 영화 안에서 간간이 체험할 수 있어서 반갑기도 할 것이다. 해맑으면서도 다크한 면이 있고,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 난데없이 겪는 비범한 상황이나 원초적인 부끄러움 또는 폭행 등이 웃음 포인트가 되는 장면들이 그렇다. 

    중국 영화이기 때문에 간혹 어떤 중국 영화에서 마주하는 그들만의 생각이나 사상이 들어있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다.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또한 지구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음악들 ‘Can't Take My Eyes Off You’, ‘Take Me Home, Country Roads’ 등이 사용되어서 보다 대중적으로 느껴진 면이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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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