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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가 찰떡인 크리스마스 영화 '노엘'
    영화 후기 2022. 12. 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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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 좋아지는 크리스마스 영화.

    뻔할 거 같지만 안 뻔하고 

    배우가 역할과 너무 잘 맞아서

    그거 보는 재미가 크다.

    어른이 강추 영화:)

     

    IMDb 평점 6.3/10점


    산타 가족, 크리스마스 마을의 크리스마스
    가족애와 성장, 전통에 관한 메시지까지.

    노엘(2019)_마크 로렌스

     



    대대로 산타인 크링글 가족의 노엘(안나 켄드릭)과 닉(빌 헤이더) 남매. 아버지 산타가 세상을 떠나자 닉은 그 다음 산타가 되고, 노엘은 큰 역할 없이 산타를 돕는 일을 맡게 됩니다. 

     

    노엘(안나 켄드릭)


    그런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닉은 산타 일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됩니다. 이에 노엘은 여전히 철부지 공주로 유모 엘프 폴리(셜리 맥클레인)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닉에게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이에 노엘은 닉에게 주말 동안만 쉬었다가 오라고 말하는데, 닉은 그 말을 듣고 아예 마을을 떠나버려서, 노엘은 마을의 질타 속에서 닉을 찾으러 폴리와 함께 더운 피닉스 지역으로 향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BDnQkQUTGU 

     

    크리스마스의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

    영화는 크리스마스의 이미지와 그 환상을 충분히 구현했습니다. 노엘이 사는 마을과 사람들의 모습이 일단 그렇고,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모든 소재들이 빠짐없이 보이기에 즐겁습니다. 

    그러면서도 전형적이지 않도록 노력한 모습인데, 귀여운 요정 모습이 아닌 할머니 유모인 엘프 폴리, 마을의 상황을 가감없이 노래하는 캐럴 중창단, 크리스마스 마을과 대비되는 여름 크리스마스의 모습, 그리고 이후 여자 산타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 등이 그렇습니다. 

     

    폴리(셜리 맥클레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통해서 동심을 충족시키면서도 현실적인 면 또한 그에 못지 않게 강조한 면도 눈에 띕니다. 닉을 만나러 피닉스 지역에 가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노엘에게는 새로운 것인데, 이때에 현실적인 사람과 생각들이 노엘과 부딪치면서 오히려 따스한 내용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한편으로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를 구분 짓는 일을 통해 사람을 평가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전합니다. 그리고 노엘은 경험한 모든 것들을 통해 한층 성장하고 그 재능을 빛내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산타는 남자, 할아버지라는 기존의 생각을 뒤엎어 여자 산타를 탄생시킵니다. 

     

     

    해맑고, 즐겁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영화

    노엘 역 배우 안나 켄드릭의 이미지와 연기가 특히 영화와 잘 어울립니다. 동심 그 자체인 어른 역할로써, 태초부터 해맑은 아이와 같은 캐릭터를 내보일 수 있는 배우여야 했을 텐데, 이 점이 매우 잘 표현되었습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밝고 유머러스합니다. 크리스마스 영화는 즐거워야 한다는 강박이 그다지 보이지 않고, 판타지와 현실이 어우러지면서 자연스러운 즐거움을 자아냅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를 믿지 않는, 즉 보이지 않는 것을 믿지 못하는 현실적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맑고 따뜻한 장면들로 즐거움과 감동을 줍니다. 

    기존 크리스마스의 환상과 동심을 담으면서도 변화를 주어 가족 사랑과 자아 성장, 전통 변화의 메시지까지,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를 보다 새롭게 전하는 영화 ‘노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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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